어릴때 개울이나 계곡에 가서 놀때 장난칠겸 큰 돌을 친구나 가족 주위에 던져서 물이 튀기기 놀았던 적이 있으신가요?(아니면 나만 늙은이..) 아무튼 돌을 물에던지면 팍하며 물이 튀어올라 상대방에게 날아가게 됩니다.
아니 뭔 반도체 배우러 왔는데 물튀기는 소리하고 자빠졌나 라고 하실 수 있지만. 바로 이 원리가 적용된게(좀 억지긴하다) 오늘 우리가 배울 Sputtering(스퍼터링)입니다.
스퍼터링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이 위에 있는 스퍼터의 타겟을 물이라고 생각하시고 저기다가 아르곤(Ar)이라는 돌을 던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아르곤만 가능한건 아닙니다. 아무튼 그러면 육안으로 막 가루가 되어서 떨어지는게 보이지는 않
지만 떨어져 나온 이온이나 원자들이 반대편에 있는 wafer나 원하는 기판위에 올라가게 됩니다. 좀 자세히 보실까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떨어져나온 타겟의 이온이나 원소들이 날아와 기판에 붙게됩니다. 이렇게 간단한 스퍼터의 원리를 배웠습니다.
그러면 Pre-Sputtering은 왜하냐? 라고 궁금해 하실텐데 우리가 아는 실험실의 진공도는 10-9승 정도가 거의 최대치입니다. 그 이상은 사실상 어떠한 연구용장비에 가깝고 대부분은 -6승에서 -9승 사이의 진공도에서 공정이 진행됩니다. 이유는 비.싸.서 기판 불량률보다 실제 고진공을 유지하는게 비싸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튼 -9승도 대단한 진공도이지만 자연에서보면 사실상 그냥 날아다니는 기체가 좀 더 적은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기판이나 다른 부분들도 전체적으로 자연산화막 등 불순물에 노출되는건 당연한 상황이죠.
그렇기에 미리 pre-sputtering을 해서 기판이나 타겟에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합니다. 그러면 실제 공정시에 타겟에 있는 불순물들이 기판으로 튕겨져 나올 확률도 적고 기판에 있는 불순물들로 이온증착이 안되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슬픈건 공정후에 꺼낸 기판에 있는 불순물이 원래 기판에 있던건지 타겟이 오염되어 그런건지는 모.릅.니.다 그러니 항상 챔버를 깨끗하게 닦고 조이고 기름칠해야하죠.
공정은 편합니다. 그냥 손만 까딱하면 요즘은 오토로 다 진행되니까요. 하지만 유지보수는 상당히 힘듭니다. 타겟을 바꾸려고 챔버를 열거나 내부를 손보려 챔버를 여는순간 어느정도 자신이 진행해오던 똑같은 레시피의 공정이 다음날부터 동일하지 않을수도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물론 이럴때는 온도를 더 올려주거나 pre-sputtering을 잘 해주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럼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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