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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대사로 영화 파헤치기#2 죽은 시인의 사회

by YB+ 2025.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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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 그중에서도 단연코 <쇼생크 탈출>과 더불어 나의 최애 영화 중에 하나이다. 마지막 닐의 가슴 아픈 죽음이 뇌리에 박혀 보기 전부터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 담긴 키팅의 말과 아이들의 변화는 가끔씩 지치고 힘들어지는 내 삶에 작은 원동력이 된다. 영화를 보지 않고 대사들만 모아봐도 힘이 나는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를 명대사로 파헤쳐 본다(팍팍.?)

Oh captin My captin

영화에서 키팅이 처음 나왔을 때 그리고 영화의 초중반과 결말까지 나오는 대사이다. 처음에는 키팅이, 그리고 이후에는 학생 한 명이, 그리고 마지막 키팅이 떠나갈 때는 그를 지지하는 모든 학생이 그를 위해 말한다. 이 말뜻은 키팅에

대한 존경의 의미도 담겨있지만 의자 위에 올라서면서 외친 이 대사에는 학생들이 더 이상 타인의 관성에 의한 선택이 아닌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보였음을 우회적으로 의미한다.

Carpe Diem.

카르페디엠!

시간은 흘러 오늘 핀 꽃이 내일이면 질 것이다.라는 말로 다가올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웰튼 고등학교에서 닭장 속에 갇혀있는 것처럼 공부만 하는 학생들은 오로지 부모와 사회에 의해 맹목적으로 미래만을 바라본 채 공부한다. 현재 자신의 취미나 가꾸어야 할 내면보다 성적만을 최우선시하는 학생들에게 더 중요한 것을 바라보라는 키팅의 메시지이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키팅의 독특한 수업 중

이 역시도 위와 같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길을 걸으라는 키팅의 조언이다. 아까의 카르페디엠보다는 더욱 직설적이며 강력한 조언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가장 전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었나 싶다.

 

진실은 발을 차갑게 하는 이불 같은 것입니다.. 잡아당겨도 늘어뜨려도 이불은 부족합니다. 무슨 수를 써봐도 이불은 우릴 덮어주질 못합니다.. 울면서 태어난 날부터 죽음으로 떠나는 날까지 울고 절규하고 신음하는 우리의 얼굴만을 덮을 겁니다

키팅의 수업에서 토드 앤더슨의 시

영화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장면으로 키팅이 소심한 토드 앤더슨을 도와주기 위해 압박하자 앤더슨이 쥐어짜내듯 내놓은 시이다. 진실이라는 것을 갈망하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려는 억압된 학생들을 결국에는 덮어버리는 게 사회라는 것을 비판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 시를 내뱉음으로 인해 학생들은 더 이상 이불이라는 안정된 매개체(성적과 같은) 것들은 결국 인생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오히려 자신들의 눈을 가릴 것이라 깨닫게 됨을 의미한다.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사랑, 낭만은 삶의 목적인 거야.

키팅의 조언

영화에서는 보통 공상이나 사상을 그저 맹목적으로 전달하려는 것들이 많다. 무조건 어떤 것이 옳고 반대는 틀린다고 주장하지만 이 영화<죽은 시인의 사회>가 명작 대우를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대사라고 생각한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사회에서도 한쪽만 가지고는 살아남기 힘들다. 학생들에게 꿈을 펼치라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현실적인 조언이 이 대사의 핵심이다.

걷지 않을 권리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달튼의 장난 어린 말

영화 초반부 키팅의 걷기 수업에서 찰리 달튼이 반 장난으로 하는 대사이다. 키팅 교수는 자신의 수업에 따라오지 않는 학생의 말을 듣고도 그의 말을 북돋아준다. 그가 바라는 것은 자신만을 따라 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 나름 영화의 주제에 재미나게 어울려 넣었다.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 또한 한 편의 시가 된다는 것

키팅의 대사

아마 이것은 연극배우를 꿈꾸는 닐에게 가장 와닿는 말이 아니었나 싶다. 결국 닐은 안 좋게 끝을 맺지만 아마 그가 마지막 잔에 자신의 꿈을 이뤄보고 갈 수 있었던 건 키팅이 주는 말의 용기가 아니었나 싶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념의 독특함을 믿어야 한다

옳으신 말씀

이 영화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치우치지 않았기에 명작이라 불리는 것 같다. 보통 이런 말에서는 후행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전자가 뒷받침되어 후행이 더 의미를 가지게 됨을 보여준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특정한 것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자유와 창의성 그리고 개인의 고유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모두 사회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적으로 설명한다.

좋은 말과 좋은 의미를 보여주는 영화는 무수히 많고 만들기도 쉽다. 그러나 내 삶과 내 인생을 바꿔줄 만큼 강력한 메시지를 나에게 전달하는 영화는 많지 않다. 이 영화는 이러한 메시지들을 가슴 깊이 공감하게 하고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명작 영화이다.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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