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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빙 방과 후 전쟁 활동 파트 2 [결말/리뷰] 영화 000이 떠오르는 당황스러운 결말

by YB+ 202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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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올리는 <방과 후 전쟁 활동 파트 2> 리뷰입니다. 파트 1에서 슬프게도 소대장이 스스로를 희생하며 많은 구체를 섬멸하고 이후 파트 2로 넘어와 아이들이 스스로 자치구를 만들어 생존하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을 지켜주고 단합시켜줄 대장의 자리가 공석이 되어 반장이 리더를 맡지만 같은 나이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아이들의 갈등이 작품의 주된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앞에 가 6부작이어서 뒤에도 6부작이라 생각했는데 4부작만 더해서 총 10부작으로 완결이 됐습니다.

밑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결말을 보고 오신 분들이라면 속이 터지실듯합니다. 열심히 살려놓고 애지중지 데려왔더니 국영수라는 트롤 하나가 작품의 결말을 좌지우지해버리네요. 개연성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매우 찜찜하고 더러운 결말입니다.

작품 결말로만 보면 원작 웹툰보다는 2000년대 정신 나간 결말을 보여준 미스트라는 작품의 결말이 떠오릅니다. 기껏 자기 자식까지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 차에서 내렸더니 인간이 이겨버리고 대부분이 무사했더라..라는 뒤통수를 때리는 결말과 비슷해 보입니다.

 

살아남은 이들도 죽은 이들도 영화 자체적으로 의미가 부여된 게 아니고 그냥 무작위로 뽑거나 주인공과 그 히로인, 그리고 그 외라는 느낌이어서 의미나 주제의식도 그냥 뭉개져버립니다. 굳이 만들자면 트롤은 어디서나 조심해라..?

주축이 되는 캐릭터가 워낙 많아서 이야기를 길게 해서 캐릭터들을 살리거나 인원을 팍팍 줄여서 몰입도를 키우는 게 좋았을듯한데 그냥 냅다 많이 살리고 이야기 진행용으로 한두 명 죽이고 우르르 몰려다니다 보니 정신도 없고 내용이 산으로 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몇몇 드라마도 그렇고 특별한 주제의식이 있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해도 되는데 억지로 그냥 배드 엔딩 때리고 나름의 예술적 느낌을 넣었다고 여기는 것 같아서 한국 작품들에 실망이 큽니다. <스물하나 스물다섯>부터 <재벌 집 막내아들>까지 굳이 저런 결말을 만들었어야 했는가에 대한 생각이 이 작품까지 끊임없이 떠오르네요.

아무튼 9화 까지는 나름 정신없이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나쁘지 않은 CG 괴물들을 죽여가며 이야기를 쌓았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려 했으나 제가 주로 하는 말처럼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그렇다고 의미도 없는 결말을 만들어서 추천드릴만 한 작품은 아닌듯합니다. 다 보고 나면 스토리를 끝낸 그 뿌듯함이 있거나 감독의 메시지가 들어와 생각할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뭐 이따위야 하는 생각 외에는 들지 않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시간 나면 다른 좋은 작품을 보시길. 파트 3는 나오지 말아야 하고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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