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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리뷰&해석&의미&결말/마법같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

by YB+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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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2004년 12월 개봉(2014년 리마스터링)

순수해지고프다....

나이가 들면서 슬픈 것은 예전에는 어디 안 아프던 곳이 갑자기 아픈다거나 예전보다 덜 움직였는데 이상하게 힘들거나 할 때문만 아니라 내가 순수함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도 포함이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거리낌이 없다. 예전에는 어리면서도 이런 건 어린애들이나 보는 거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보약을 먹듯이 중간중간 애니를 봐야 마음이 순수해지는듯싶다. 특히나 지브리의 영화들은 더욱 그렇다.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모험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생명체들과 그것들을 맞닥뜨렸을 때 나오는 주인공의 순수함(하울 만났으면 돈 복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등 나에게 지금 부족한 것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다. 돌아갈 수는 없어도 멈추어주는 소중한 영화

 

근데 생각보다 어른스럽고 어려워요..

소피는 왜 젊어졌다 늙었다 하는가?- 소피는 평범한 소녀로 나오지만 어느 정도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마법의 힘으로 마녀의 저주를 이겨내고 본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결국 스스로 저주를 푸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안에 능력이 잠재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성이 좀... 이상해요......-성은 하울의 마법이 아닌 캘시퍼의 힘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결국은 캘시퍼도 하울의 심장(마음)이었던 것 결국 대단한 마법도 자신을 비바람으로 지켜주는 모든 것은 바로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의 걸 말 전까지 성은 굉장히 얇은 다리로 위태위태 움직이는데 이는 하울의 모습을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캘시퍼는 중요한 것임에도 숨기거나 중심에 있지 않고 집의 제일 아래에 있는데 가장 깊은 곳에 숨겨있는 마음을 의미한다. 추가로 성은 굉장히 잡동사니로 가득 차있는데 이는 현재 하울의 마음 상태가 어지러움을 말하고 소피는 청소부로써 이를 치워주는 즉 마음을 평안하게 정돈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한참 찾았잖아(발그레)-영화 초반 하울과 소피가 처음 만나는 순간 하울이 건넨 소리이다. 영화의 결말로 가면 소피가 어린 시절 하울에게 도와준다고 소리쳤는데 하울은 결국 어릴 적 들었던 소피를 찾아 돌고도는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그래도 이거는 지나칠 수 없지

가타부타 말이 많았지만 역시 이 영화 OST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다. '인생의 회전목마'는 계속해서 장르를 바꿔가면서 나온다. 하지만 영화 내내 같은 노래가 나오는데도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감동을 증폭시켜준다. 듣는 순간부터 평화로워지는 멋진 OST 하나라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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