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RL In The Bathtub(욕조 속의 여자) 리뷰 결말 해석 반전이 없는 게 반전

영화 정보

The GIRL In The Bathtub(욕조 속의 여자)

미스터리 실화/미국/86분

15세 관람가

2018 개봉

 

줄거리

#실화 그 비극적인 이야기

아름다운 그녀 줄리아, 이유도 모르고 원인도 모른 채 그녀는 나이 많은 로펌의 특급 변호사 척의 욕조 속에서 죽은 채로 가정부에게 발견된다. 그녀는 심각한 알코올중독과 환청 등을 겪고 있었고 불륜에 바람까지 정신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죽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고 살인인지 아니면 어떤 사건에 관한 것인지 그녀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진상을 파악하게 된다

줄리아는 유부남인 닐을 사랑하고 있었으나 그가 자신의 가족에게 돌아갈 때면 항상 괴로워하고 술로 마음을 달랬다. 그녀의 전 남자친구인 폴은 젠틀하고 따듯하며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오로지 닐의 사랑만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펌 변호사인 척을 만나러 가는 길 짧게 술 한잔 먹으려 들린 펍에서 그녀는 낯선 사람이 준 약이든 술을 마시고 강제로 안 좋은 일을 당하고 만다. 모든 것이 술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그녀에게 술을 끊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닐도 이를 깊이 도와주지 않는다.

 

고통에 찬 어느 날 그녀는 술을 끊을 결심을 하게 되고 닐에게 도와달라 말했으나 그가 자신의 가족 일로 일주일을 더 기다렸다가 도와준다 한다. 그러나 그녀는 척을 만나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게 되고 척은 그녀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집까지 빌려주며 그녀를 도와주겠다 말한다

잠시 척이 떠난 그날 밤 그녀는 술을 잊기 위해 약을 복용하게 되고 혼자 있는 그녀의 괴로움에 여러 곳에 메시지를 보내지만 그녀에게 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다음날 그녀는 욕조 속에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그녀와 만났던 남자들은 모두 그녀를 사랑했으며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말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결말 및 해석, 관람 후기

#반전 없는 게 반전

영화<욕조 속의 여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아름다운 한 여자가 여러 남자를 만나고 그들과의 관계에서 형성된 무언가와 그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이끈다. 처음 장면부터 그녀가 죽었음을 보여주고 누가 살해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져 마치 그녀에게 누군가 무슨 일을 한 것처럼 만들지만 결국은 반전 없이 그녀 자신이 자신을 죽음으로 이끌었음을 보여주며 끝난다.

어떻게 보면 페이크 다큐 같기도 하고 좀 더 오버하면 알코올중독에 대한 치료 캠페인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까 싶다. 술이 얼마나 사람을 궁지로 이끌고 위험한지에 대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그 중독성 또한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영화 내에서는 그녀를 사랑하는 여러 남자들이 나오지만 누구도 진심으로 그녀를 위하지 않는 게 가슴이 아프다.

세상 달콤한 말들로 그녀를 자신의 품에 안지만 그녀가 가장 절실하게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아무도 없었다. 그녀 자신의 손으로 그녀를 욕조에 들어가게 했다고 보이지만 그녀를 그 욕조 속에 혼자 남겨둔 그들의 거짓된 사랑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