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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신세계 리뷰 결말 해석 그들이 가고 싶었던 이상향은 어디였을까

by YB+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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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신세계

범죄/한국/134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3년 개봉

줄거리

#작전명 신세계

부푼 꿈을 안고 경찰에 들어가게 된 이자성(이정재)은 어느 날 경찰청의 수사 기획과 에서 콜을 받는다. 조심스레 부른 그곳에는 강 과장(최민식)이 있었고 자신과 함께 일을 하자며 이자성에게 현존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으로 들어가 세력 확장과 내부 사정을 알기 위해 깡패로 변해 잠입수사를 하도록 지시한다.

 

그렇게 지난 8년 이자성은 골드문의 실세이자 이인자인 정청(황정민)의 오른팔의 위치에 오르지만 너무 긴 잠복수사 때문인지 그가 경찰인지 깡패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는 강 과장에게 언제쯤 경찰로 복귀시켜 주냐 따지지만 강 과장은 대꾸도 없이 그저 일이나 잘하라며 오히려 그를 협박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골드 문의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게 되고 강 과장은 이자성을 불러 골드 문의 후계자 결정에 개입하는 작전명 '신세계'를 설계한다. 3인자인 이중구(박성웅)은 이인자인 정청과 이자성을 견제하기 시작하고 정청은 입지를 굳히기 시작하면서 대립이 시작된다. 한편 이자성을 돕던 신우(송지효)가 정청의 감시로 자신과 같이 경찰 조직 내부의 사람임이 확인되고 정청은 그녀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거기다가 이자성의 오른팔마저 경찰 조직의 사람이었던 것, 이자성은 계속해서 위축되지만 정청은 위기의 순간을 함께 해온 이자성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보인다. 계속해서 압박해오는 강 과장과 자신의 스파이 역할이 탄로 날까 초조해하는 이자성 그리고 계속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골드 문의 후계자 선정, 과연 이자성은 위기에서 벗어나 경찰 조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결말 및 해석, 리뷰

#명작 영화는 다르다.

영화<신세계>는 그야말로 맛집처럼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거의 없는 명작이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 이자성이 회장의 자리에 앉아 담배를 태우는 모습은 영화를 통틀어 한 번도 피지 않던 담배를 피움으로써 영화의 초기에서부터 중반까지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던 그의 마음이 변하였으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를 자세히 보면 강 과장이 낚시하는 곳은 낚시터가 아니고 물은 썩어있는 곳입니다. 이는 강 과장이 얻을 수 없는 것을 낚으려 한다는 의미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함을 은유적으로 보여준 듯합니다. 이런 해석들 외에도 영화는 영화 그 자체로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기업형 깡패의 이미지는 영화 <강철중>시리즈에 많이 등장하는데 좀 더 강렬하게 보여준 게 <신세계>로 보입니다. 정치는 물론 중요할 때는 살인이나 폭력도 서슴지 않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각각의 배우들의 연기와 흐르는 배경음 하나하나 영화의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고 특히나 정청이 이미 이자성이 경찰인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과 유명한 엘리베이터 신에서의 잔혹한 모습은 대비되는듯하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이중구역을 맡은 박성웅 배우의 역할이 특히나 눈에 들어왔는데 강 과장과 이자성, 그리고 정청의 3자 대립이 주된 포인트지만 이중구가 그 사이에서 도화선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극의 긴장감과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무수히 많은 명대사들까지 하나도 버릴 것 없는 명작 영화입니다.

그리고 신세계 2관련해서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하지만 배우 캐스팅비나 저작권 문제 등등으로 현재는 미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타짜 시리즈처럼 갈수록 망해져 가는 영화를 만들 바에는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신세계 2가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은 있습니다.

덧붙여서 각자 가고 싶었던 방향은 아마 이런 것 같다

강 과장-이자성을 이용 골드문 좌지우지하고자 함

정청-기업의 총수보다는 골드문이라는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욕망이 더 큼

중구- 기업의 총수가 되어 자신이 일인자가 되어 가장 위에 서는 욕망

자성-자성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정체성, 걸쳐져있지 않고 확고한 자신의 위치를 정하고자 함, 담배를 무는 장면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건 정체성을 확고히 하였기 때문.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이중구의 명대사

하다못해 저 깡패 새끼들도 나를 믿고 따르는데, 왜 너네들은 날 못 믿는데?

이자성이 송지효가 경찰임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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