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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바람 리뷰 결말 해석 제목에 담긴 의미

by YB+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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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영화 리뷰 전 떠들기

그러면 안 돼~ 이 단어는 이 영화를 본 지 수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비슷한 상황과 단어에서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마치 무조건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무조건 노래가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통은 이런 것들은 생각보다 그 부분만 기억나지 전체 줄거리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이 영화는 생각보다 전체 줄거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한창 영화를 많이 볼 때 그중에서도 두 번이상 돌려본 작품으로 정우라는 배우를 알게 해 준 작품이다. 청춘의 그 어딘가에서 삐뚤어지고 남들보다 더 강한 위치에 서 있고자 하는 그 욕망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무엇보다도 친구가 중요했던 그 당시의 마음들 또한 모두가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같진 않지만 모두의 공감이 되는 영화 <바람>을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바람(Wish)

가족/한국/107분

청소년 관람불가

2009년 개봉

시놉시스

간략한 줄거리

소위 엄친딸, 엄친아를 형과 누나로 두고 살아가는 짱구(정우)는 명문고에 진학을 못해 집안의 골칫거리가 된다. 거기다가 불량학생이 넘치는 학교에 학교 생활이라도 폼나게 하자는 생각으로 짱구는 불량서클에 들어간다. 그렇게 서클도 들어가고 석찬, 준성, 영배와 친해졌지만 준성과 영배가 문제를 일으켜 자퇴하고 옆 반 영주와 친해지게 된다.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킨 짱구와 친구들은 영주의 권유로 몬스터에 가입하고 학교에서 어깨 좀 피고 걸어 다니며 여자친구도 생긴다.

 

2학년이 된 짱구, 위아래로 이런저런 문제를 겪으며 다시 1년을 보낸다. 그렇게 3학년이 되고 이제 졸업을 해야 하는데 갈대학은 없고 일진생활은 이제 회의적인 기분마저 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에게 담배를 걸리고 아버지는 이와 겹쳐 간경화가 도진다. 짱구는 지난 시간을 후회하며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와 짱구는 가까워진다. 하지만 병을 이기지 못했던 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시고 짱구는 일진을 그만두고 살아갈 진로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결말 및 해석, 리뷰, 명대사

내 맘대로 떠들기

-성장하며 바뀌는 바람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짱구는 환상에서 깨어나고 목놓아 운다. 아버지로 보였던이는 바로 군대 갔던 자신의 형, 그는 짱구를 안아주고 짱구는 이후 열심히 공부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붙고 졸업식날 허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사실 크게 해석할 여지가 많은 작품은 아니다. 그야말로 짱구의 성장기, 뭔가 자꾸 짱구 짱구하니까 동명의 만화캐릭터가 떠올라 어색하긴 하지만 이 작품을 본 이후로 짱구는 오직 정우라는 배우뿐이다.

여기 한 대 맞았습니다 형님

비열한 짱구

작품 해석 전에 잠깐 이야기하면 정말로 명대사가 많은 작품이다. 한 곳에 모아두면 한 페이지는 잡아먹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다. 그만큼 우리가 생각했던 당시의 추억과 그때만 가질 수 있던 고집과 생각들이 잘 표현된 영화이다.

그리고 해석에 앞서 이 작품의 제목 <바람>은 위에 써 놓았듯이 wind가 아닌 Wish이다. 자신의 바람대로 살아온 인생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제목을 바탕으로 영화를 들여다보면 짱구의 기본적인 바람의 베이스는 바로 아버지의 인정이다. 그러나 타고난 성격과 공부는 그에 따르지 못했고 결국 꼴통학교로 가게 되어 삐뚤어지기 시작한다

아버지가 빰을 때렸을 때 내빰이 아파야 되는데, 아프지가 않았다

짱구의 대사

 

그런 짱구의 학교생활의 바람은 바로 입신양명이었다. 물론 공부로 했으면 좋았겠지만 짱구의 선택은 불량학생으로의 입신양명이다. 우르르 몰려가 담배 피우고 불량서클에 들어가 자신을 보여주는 것. 그게 짱구의 바람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바람은 너무나 가볍고 진짜 바람처럼 쉽게 흔들린다. 3학년이 된 짱구는 일진생활이 즐겁지만은 않다. 자신이 꿈꾸는 바람을 어느 정도 이루기도 했고 그 가치가 살아갈 인생에서 크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무렵에 짱구는 가장 중요하고 마음에 와닿는 진정한 바람을 가지게 된다. 바로 가족.

우리 짱구 마이 컸네.

아버지의 대사

아프게 된 아버지를 돌보며 그는 어릴 적부터 속만 태우고 가뜩이나 안 좋은 아버지에게 담배를 걸려 더 안 좋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속에서 그저 가족이 유지되기를, 아버지가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허황된 예전 학교에서의 가오나 위치를 내려놓고 더 가치 있는 가족이라는 바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짱구는 다른 바람을 하나 품는다. 그것은 뒤늦게나마 아버지에게 떳떳한 아들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로. 그저 사랑을 깨달은 것만 아니라 부끄러움 없는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가야 함을 느꼈던 것이다.

내는 괜찮다.

짱구가 못다 한 말

그렇기에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대학교에 붙는다. 청춘의 태풍 속에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은 아버지의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으로 가야 할 길을 찾는다는 것이 영화의 해석이다.

뭐 이런저런 말들을 덧붙일 필요도 없이 상당히 재밌고 공감되면서도 생각할 것들도 많은 좋은 영화이다. 개성 있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잠깐 출연하신 황정음 배우도 눈에 들어온다.

여러 청춘영화가 많겠지만 여전히 한국 작품 중에서는 단연코 베스트이다.

모두에게 추천하는 작품.

그러면 안 돼~

작품 최고의 아웃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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