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지금 저 아래부터 서울까지 눈이 펑펑 내리고 겨울이 왔음을 제대로 알리는 이때 마음이 간질간질하니 따듯한 로맨스영화가 당긴다. 주말 간 너무나 좋아하는 지인을 기다리면서 시간이 남아 차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지금 딱 크리스마스를 앞둔 때에 봐야 하는 영화였다. 어딘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프로 부족한 마음이라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보기를 추천하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로맨틱 홀리데이
멜로/미국/135분
15세 관람가
2006년 개봉
영화 줄거리
#메리크리스마스
미국에서도 LA, 그곳에서도 잘 나가는 영화 예고편 제작회사의 사장 아만다는 돈, 명예, 성공 거기에 인맥까지 누가 봐도 부족한 것 없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그녀는 연애문제에서 골머리 앓는다. 워커홀릭인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적고 사랑하게 되면 이상하게 밀어내는 그녀의 모습에 다른 남자들도 다 떠나가고 마지막 연인까지 바람을 피우고 헤어진다.
한편 영국에서 웨딩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 그녀는 모두가 인정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회사의 많은 일들을 도맡아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몰입도 잘한다. 그리고 시내와 조금은 동떨어진 동화에나 나올법한 멋진 오두막집에서 살아간다. 그렇게 행복할 것만 같던 그녀도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가 자신과 사귀면서 바람을 피우고 거기다가 크리스마스를 앞둔 파티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발표한다. 가뜩이나 그 사람 때문에 고통으로 정신병원까지 다니고 있었던 그녀를 더욱 나락으로 몰아붙인다.
한편 아만다는 연애의 실패와 계속된 일에 지쳐버리고 휴가를 계획 중에 아이리스의 집을 보게 된다. 그녀는 곧바로 아이리스에게 연락하고 아이리스는 집을 빌리는 것이 아닌 집을 교환해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자고 한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집을 바꾼 아이리스와 아만다, 아이리스는 생전 처음 보는 화려하고 큰 집에 너무 만족하는데 반해 아만다는 시작부터 눈길에 고생하며 온 집이 자유롭긴 하지만 지루하고 이내 돌아갈 생각을 한다.
그때 술에 취해 등장한 아이리스의 친오빠 그레엄이 아만다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첫날밤을 보낸다. 그러나 그레엄도 그렇고 아만다도 사랑의 감정을 느낌에도 둘은 서로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밀어내려 한다. 그리고 LA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리스는 아만다 전 남자 친구의 물건을 가지러 온 친구 마일스를 만나게 된다. 어딘가 푸근하고 유머가 넘치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그와 그저 즐거운 시간만을 보낸다. 그리고 가까워지며 서로의 문제점들을 나누기 시작한다.
어느새 가까워진 영국과 미국의 두 커플, 그러나 그레엄은 이미 사별한 부인과 낳은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었고 아만다는 그런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서로의 상황과 미국과 영국이라는 거리에서 서로를 놓아주려는 생각으로 마지막 밤을 보내려한다. 아이리스는 휴가 중 알게된 아서 애봇을 기념하는 파티에 가려던 중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전 남자친구가 찾아오지만 그녀는 용기를 가지고 그를 차버린다. 그리고 마일스도 자신과 식사 중 전 여자 친구의 연락을 듣고 가버리지만 이내 그도 극복하고 파티로 찾아와 아이리스에게 함께 연말을 보내자고 말한다. 과연 두 커플은 함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그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행복한 휴가
그레엄을 떠나 미국으로 가려던 아만다는 생전 남자와 헤어지며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는데 그를 생각하자 눈물이 흐른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차에서 내려 그레엄에게 뛰어간다. 그렇게 그레엄의 집에 모인 두 커플, 아만다는 그레엄과 그리고 마일스는 아이리스와 함께 춤을 추고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어딘가 마법 같은 이야기의 이 영화는 지금 보면 굉장히 눈에 뻔히 보이는 결말과 이야기 구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 느낌을 너무 아름답게 잘 표현한 영화이다.
특히나 네 명의 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해주었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가 꿈꾸는 휴가를 그려주고 있어서 더욱 눈길이 간다. 연인과 헤어지고 쓸쓸하게 보낼 크리스마스에 눈부신 인연을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고 평생을 함께한다니 누가 봐도 추워지거나 눈 내리면 봐야 할 영화가 아닌가!
물론 같이 본 연인은 그래서 그레엄과 아만다는 어떻게 그 먼 거리를 극복할 거냐며 물으며 좀 더 나은 결말을 원하긴 했지만 나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나름의 행복한 결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랑은 결국에는 이뤄질 테니까.
그리고 마일스로 나오는 잭 블랙배우의 사랑연기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게 다가왔는데 너무 코미디 영화를 많이 해서 연기나 감정 부분에서는 어색함이 없었음에도 역시 어떤 연기를 주로 했는지가 내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나름 신선하면서도 틀에 박힌 잭 블랙 배우의 이미지를 깨 주었다.
영하를 왔다 갔다 하고 눈도 제대로 내린 지금 그리고 은혜와 축복의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금,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라면 이 영화를 추천하는 바이다.
산티아나 , 동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죠 산티아나가 불면 .. 소중한 인연이 찾아온대요
모두에게 산티아나가 불어오길
당신은 확실히 여자주연 감이요, 근데 주연인 당신이 조연처럼 하고 있어요.
인생의 주인공을 자신이라는 멋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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