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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기생충 리뷰 결말 해석 한국 사회의 계층을 바라보다

by YB+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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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드라마/한국/131분

등장인물

 

신구의 완벽한 조합과 완벽한 연기

한창 처음 나와서 상도 받고 할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보면 당시의 기생충 등장인물들의 필모가 엄청 화려하다. 누적 1억 관객을 넘어선 송강호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이선균 님과 조여정 배우님 이름을 못 들어보기 힘든 배우들이다. 거기에 새로운 충무로의 별들인 최우식 배우님과 박소담 배우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이정은 님까지 전설적인 배우들과 새로운 별이 될 배우들까지 감독의 안목이 매우 좋았던 것 같다.

뭐 따로 할 말은 없고 영화제 상 250개 넘게 받았어요(찡긋)

BTS부터 최근 미나리까지 세계적으로 문화강국이 된 한국의 시작은 어쩌면 기생충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국내를 비롯하여 해외에서도 많은 상을 받았다. 박서준 배우의 카메오 등장과 화려한 등장인물들로 이미 입소문 타 영화지만 이렇게까지 잘 되나 싶을 정도로 성공했다. 집에서 동시 개봉으로 결제해서 본 기생충은 이름 값하는 영화였다. 영화 내의 배우들의 심리를 보면서 나의 심리까지 요동치는 마지막 결말까지 뛰어난 영화다. 250개의 상을 받은 이유는 250개에서 더 줄 영화제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거 알아요? 알고 보면 더 재밌어요

빛-기생충을 보면 이선균네 집과 송강호의 집이 매우 부각되어 비교된다. 그중에서도 바로 빛 간신히 머리에서도 눈 위쪽으로 만 지상에 살고 있는 송강호의 집은 빛 한 점 들어오지 않지만 이선균의 집은 아침에는 햇빛이 저녁에는 달빛이 가득한 항상 밝은 정원을 가졌다. 다만 이선균의 집은 대체로 어둡고 송강호의 집은 가난함에도 대체로 밝은데 이는 바깥(외적인 모습)은 빈부격차로 드러나 온전히 차이를 가지지만 그 안의 가정에 대한 이야기는 빈부격차보다는 가정의 정과 사랑임을 보여준다.

바퀴벌레-영화 초반 소독차가 오자 몸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송강호는 문을 다 열고 소독 가스를 들이마십니다. 온 가족이 고통스러워하지만 송강호만은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이는 벌레 중에서도 바퀴벌레=송강호라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 전체적으로 바퀴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결말로 다가가 결국은 바퀴벌레처럼 지하실 깊숙한 곳에서 불이 꺼졌을 때 나오고 켜졌을 때는 숨어버리는 모습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돌-우리의 잘생긴 박서준 배우가 최우식 배우에게 영화에서 선물해 준 돌은 최우식의 꿈을 의미합니다. 더 나은 삶은 꿈꾸는 마음을 담아놓았기 때문에 집에 물에 잠기는 와중에도 돌을 꺼내옵니다. 다만 그 꿈이 너무 강렬해서 결국은 돌로 사람을 쳐 죽이는 일이 발생합니다. 꿈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 오히려 독이 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자랑스러워도 슬프다.

이 영화 결과적으로는 매우 성공하고 상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네 현실을 잔혹하게 보여준 듯하여 마음이 좋지 않다. 아마 대부분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느낀 감정은 불편함과 찝찝함이었을 것이다. 온 가족이 노력하고 참고 고난을 겪었으나 아버지는 지하실로 들어가 버렸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우식은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며 영화가 끝난다. 또한 송강호와 이선균 모두 가족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에서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때에 가족을 밀어내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좋은 영화는 항상 좋게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쓰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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