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침입자
손원평 감독
미스터리/한국/102분
2020/06 개봉
결말 및 해석, 리뷰
사쿠라네? 사쿠라여!
영화 침입자는 생각보다 쉽다. 그러나 또 어렵다.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고 주제가 무엇인지 헷갈린다. 영화가 쉽다고 한건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떤 결말일지 예상이 된다. 송지효의 등장부터 김무열의 정신치료까지 어떤 걸 껴서 영화를 마무리 지을지만 나타나기를 바라는 영화다. 다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섞어 결말로 가는 길을 험하게 만들어놨다. 예측은 쉽지만 여기저기 튀는 맛이 있다. 아귀가 들고 있던 패가 사쿠라가 아니었음을 관객 모두가 알고 있던 것처럼 뒤집힌 패가 어떤 패일지보다는 역시 사쿠라가 아닌 거에 만족할만한 영화이다.
어렵지 않아도 쪼까 얘기만 하다갈게요잉(스포사알짝)
영화는 엄청난 반전이나 스릴러의 긴장감보다는 열린 결말로 끝을 낸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송지효가 진짜 동생이었나 아니었나이다. 물론 김무열 배우가 파쇄기에 갈아버리며 예측은 허무하게 사라지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영화를 다 본 뒤에도 잘 모르겠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미스터리라는 장르는 장르뿐만 아니라 영화전체가 미스터리로 장르를 정말 잘 따라서 만든 영화이다.
끝까지 그 마지막 순간까지 돌아보라
영화에 대한 평은 다 끝났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기 때문에 조금 더 남겨본다. 영화에서는 그래도 나름 반전이라고 준비한 송지효 배우의 이단의 높은 위치의 역할로써 참아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 뜬금없는 반전 아니냐고 뭐라 할 수도 있으나 생각보다는 아하 그렇구나가 된다. 송지효 배우와 집으로 데려온 가사도우미의 등뒤의 문양이라던가 바뀐 인테리어 구조에서 보이는 종교적 모습이다.
또한 위에서 살짝 언급한 송지효가 동생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이 있는데 어릴 적의 악몽을 꾸는 김무열의 꿈에서는 풍선을 들고있는 손이 왼손이다. 그리고 영화 끝 부분 송지효가 파란색 풍선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오른손으로 나타난다. 또한 김무열이 어릴적 놓은 손은 왼손인데 영화의 마지막 절벽씬에서 송지효를 놓는 손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친동생은 왼손으로 송지효는 오른손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아 감독은 실제로는 송지효가 여동생이 아님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공포영화를 1도 못 보는 본인 같은 무찔이한테는 재밌게 볼 수 있는 스릴러 겸 미스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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