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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리뷰 결말 해석 왜 프라다를 선택했을까

by YB+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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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코미디/미국/109분

12세 관람가

2006년 개봉

줄거리

#꿈과 허영심 그리고 진심

기자를 꿈꾸고 있는 앤드리아(이하 앤디)는 여러 번 꿈에 도전했지만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자 런웨이의 헤드 미란다의 두 번째 비서로 들어가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옷을 집어던지고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을 마구 주면서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 못 하고 악담만 퍼붓는 미란다 밑에서 악착같이 버틴다. 너무 힘들던 어느 날 직장동료 나이절에게 신세한탄을 하지만 나이절은 그녀에게 그곳의 순리와 충고를 해주고 앤디는 변하기로 마음먹는다.

 

주변 사람들처럼 명품 옷을 차려입고 업무적으로도 완전히 변한 그녀 조금씩 조금씩 미란다에게 인정받으며 일하게 되지만 시도 때도 없는 전화와 계속된 늦은 야근으로 인해 남자친구와 주변 친구들끼리의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던 중 첫 번째 비서 대신 자신이 파리로 가게 되자 앤디는 조금씩 혼란에 빠지게 되고 파리에 가기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다.

파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도중 직장동료인 나이절이 승진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듣게 되고 미란다는 해고당할 것을 듣게 된다. 그러나 미란다는 미리 손을 써 나이절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을 막은 뒤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앤디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힘들게 했던 미란다를 속으로 존경하고 있었지만 이 사건으로 미란다를 떠나게 된다. 과연 앤디는 자신의 진짜 꿈을 이루고 런웨이에서 벗어날 것인가?

결말 및 관람 후기

#진짜를 보여주는 영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진짜 즉 진심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기자가 되고 싶었던 앤디는 런웨이에서 일하지만 결국은 런웨이가 어떤 곳인지 알고 미란다의 행동을 통해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어딘지 알게 된다. 어찌 보면 허영심으로 가득 찬 곳이지만 일하는 것만큼은 진짜인 그곳 덕분에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되는 것이다.

영화는 정말 완벽하다. 기승전결도 너무 깔끔하고 그 안에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특히나 앤디가 적응하면서 옷이 바뀌는 모습과 일을 잘 해내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나오는 미란다의 약한 모습이나 반대로 자신의 일을 지키기 위해 나이절의 꿈을 막아버리는 모습이 대비되기도 한다.

 

특히나 빼놓을 수 없는 건 두 배우의 연기이다. 미란다 역을 맡은 메릴스트립은 미란다 그 자체를 보여주었다. 신기할 정도로 다른 배우를 그 자리에 대입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모습이다. 연기를 했다기보다는 거의 그 사람을 자리에 앉혀놓은 느낌, 앤드리아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도 미란다의 비서로써 또한 런웨이를 일터로 삼는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완벽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보통 명작이라는 영화들은 <쇼생크 탈출>처럼 다양한 해석과 의미들 그리고 심오한 주제들을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그 어떤 명작들만큼 주제를 잘 보여주고 또한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보여줄 것을 다 보여주는 좋은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명장면은 두 개라고 생각되는데 하나는 앤디가 파리에서 미란다를 떠날 때 명품 백을 호수에 던지는 장면과 마지막 앤디가 우연히 만난 미란다에게 인사하자 미란다가 말없이 차에 탑승한 뒤 혼자 웃는 장면이다. 그 웃음에는 영화 내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미란다의 진심이 담겨있는 웃음으로 느껴진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놓칠 것이 없는 영화.

그녀는 나에게 가장 큰 실망을 준 비서이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멍청이다

미란다의 진심

솔직히 자기가 뭘 노력했는데? 징징대기만 하잖아. 남들은 죽는시늉이라도 하는데 자기는 그냥 스쳐가는 자리잖아. 그러면서 미란다가 이뻐해 주길 바라?.. 꿈 깨 아가씨.

나이절의 조언

네가 지미추를 신는 날, 넌 이미 영혼을 팔았어.

파리로 가지 못하는 에밀리가 앤디에게

허영심이 담겨있는 영화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을 보여주는 명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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