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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나비효과 리뷰 해석 결말 당신의 삶은 과거의 최선일지도 모른다.

by YB+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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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나비효과

드라마/미국/113분

청소년 관람불가

2004년 개봉

줄거리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킨다.

친구들과 함께 평범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에반. 그러나 그녀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그가 그린 끔찍한 그림을 보게 된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녀. 에반을 데리고 정신병원에 가고 그 치료방법으로 매일 에반이 일기를 쓰도록 하게 만든다.

그는 계속해서 끔찍한 일들을 겪게 되고 정신병원에 갇혀있는 아버지에게 죽을뻔한 경험도 하게 된다. 이후 6년 후 우편함에 장난으로 폭탄을 넣었다가 잠시 후 친구가 쓰러지는 일이 생기고 에반은 기억을 잃는다. 무언가 자꾸 잃어버린듯하고 혼란에 빠지는 사이 그는 친구들과 기분을 풀기 위해 숲에 가지만 또다시 안 좋은 일에 연루되고 결국 마을을 떠나게 된다.

 

다시 시간이 흘러 7년 후 대학생이 된 그는 이제 기억도 끊기지 않고 학교에서 1등도 하며 안정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술을 좀 마시고 기숙사로 들어온 그 과거의 일기를 읽게 되자 갑자기 그 시간으로 돌아가 버린다. 강아지를 구하지 못했던 그 순간 그는 깨어나며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과거의 일을 본 에반 그는 무언가 꺼림칙함을 느끼고 실마리를 풀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레니를 찾아간 에반, 레니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있었고 에반은 하는 수 없이 다시 일기를 읽어나간다. 다시 과거, 그는 폭탄을 설치했던 기억으로 돌아가고 그 기억에서 배에 상처가 생긴다. 기억에서 돌아온 그 그의 배에는 원래는 없었던 상처가 생겨있고 그는 어머니에게 아버지도 기억을 잃었고 그와 같은 일들을 했음을 알게 된다.

다시 찾아간 고향 그는 자신이 아꼈던 캐일리를 만나고 그녀와 지하실에서 있었던 일을 묻는다. 그녀는 그의 말에 굉장히 괴로워하며 그를 떠나가고 다음날 그녀가 자살했음을 그녀의 오빠에게 전해 듣는다. 자신 때문에 죽은 그녀를 위해 그는 다시 일기를 읽고 과거의 그날로 돌아가 지하실에서 있었던 일들을 바꿔버린다.

그리고 다시 같은 시간으로 돌아온 에반 그러나 그 옆에 캐일리가 있었고 그는 과거부터 그날까지 모든 기억이 바뀌면서 머리에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이번에는 온전히 행복할 것 같은 상황 그러나 캐일리의 오빠가 그를 계속 위협하자 에반은 그를 죽여버리고 감옥에 갇힌다. 계속해서 일기를 읽고 기억을 바꾸면서 그는 뇌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기억을 바꿀수록 머리는 망가지고 상황은 악화되기만 하고 그는 결국 최후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결말 및 해석, 관람 후기

#명작 스릴러

영화 <나비효과>는 두 개의 결말을 가지고 있다. 원래는 에반이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기억까지 찾아가 결국 모든 문제를 자신이라고 판단하고 엄마 뱃속에서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결말이 있고 두 번째로 에반은 결국 모두를 잘 살게 만든 고 자신이 캐일리를 잊고 지내게 만들어 먼 훗날 지나가는 캐일리를 만나지만 그녀는 그를 기억하지 못하며 결말을 내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쯤에 봤던 첫 번째 결말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번에 리뷰를 위해 넷플릭스로 다시 봤는데 알던 결말과 달라서 조금 당황했지만 이는 감독판과 극장판의 결말 부분만 차이가 있었던 것. 어찌 됐건 그 당시에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로 영화를 층층이 잘 쌓아 만든 명작이다.

나오는 캐릭터들의 변화도 그렇고 에반의 헌신적인 연기도 상당히 뛰어났다. 특히나 초반 부분에서 나비효과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벌어질 일을 가늠하게 해 주면서도 극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줘 더 좋은 영화로 보이는듯하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게 되고 계속해서 바뀌는 기억과 그 사이에서 고뇌하는 에반을 보는 게 상당히 고통스러우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과거의 어딘가를 바꾸면 지금은 더 나은 삶을 살겠지라는 상상을 자주 하는데 어쩌면 지금의 우리 모습이 가장 최선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인간의 삶과 그 안에 과거의 기억에 담긴 후회. 더 나아가서는 더 나은 내 삶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구를 영화의 소재에 역으로 보여줘 더 강한 자극을 느끼게 한 영화였다. 그리고 딱히 이런 조금 깊은 생각이 아니라도 그저 재미로만 봐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

i will come back for you

에반이 떠나가며 캐일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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