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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저씨 리뷰 결말 해석 당신에게 남겨진 한 사람을 위해서

by YB+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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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아저씨

액션/한국/119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0년 개봉

줄거리

#소녀 한 명을 위하여

전당포를 운영하며 다른 사람들과 거의 소통하지 않고 인생을 포기한 듯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 그는 과거에 특수요원으로 일할 때 임신한 아내와 함께 아이의 물건을 고르고 있었고 아내를 두고 차에서 잠깐 내린 사이 자신을 죽이러 온 괴한들에 의해 차에 있던 아내가 죽고 자신만 살아남는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비참한 인생. 찾아오는 사람이라고는 물건을 맡기는 사람과 이상하게 자꾸 자신을 찾아오는 이웃집 소녀 소미(김새론)뿐이다. 소미 또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태식과 시간을 보내면서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소미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다. 이상함을 느낀 태식은 소미를 찾아나서고 행방을 추적하던 중 소미의 엄마가 납치사건에 연루되고 그와 동시에 소미 또한 납치된 것을 확인한다.

세상과 소통하지 않던 태식은 소미를 찾기위해 세상으로 나오고 계속해서 자신이 과거에 특수요원으로 행했던 일들을 사용하며 뒤를 쫓는다. 그러나 잔인한 범죄조직의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자 경찰은 태식을 쫓기 시작하고 태식은 쫓고 쫓기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만석(김희원)과 종석(김성호) 이 어린아이를 납치해 장기를 팔아넘기는 것을 알게 된 태식, 거기에 소미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마침내 종석을 잡아 소미의 행방을 알게 된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지키는 곳을 단신으로 뚫고 소미를 구해야 하는 상황. 태식은 자신과 같이 일을 했던 동료를 찾아가고 이 사건의 결말을 지을 최후의 준비를 시작한다. 과연 태식은 소미를 구해내고 삶의 이유를 되찾을 수 있을까

결말 및 리뷰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영화 <아저씨>는 원빈의 인생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한 분위기와 적은 대사지만 하나하나 임팩트 넘치는 장면으로 바꿔버린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연약한 모습이었다면 <아저씨>에서는 진짜 남자를 보여준다. 조금은 오글거리거나 대사가 부족해 답답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출과 신기할 정도로 깔끔한 액션이 이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정말 아쉬운 것은 이 영화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는 이후 다른 작품이 없다는 것.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하는데 더 이상 관객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는 게 상당히 아쉽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희원 배우나 김성오 배우, 또 김새론 배우까지 이 영화를 통해 굉장한 인지도를 쌓고 다양한 필모를 만들어내기도 해서 대비되는 면도 있다.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면 영화 자체로 상당히 재밌다. 초반의 지루한 부분도 없고 오히려 원빈의 과거를 궁금하게 만들고 소미엄마부터 사건의 실마리가 커질수록 액션 스케일이 같이 커지고 스피드도 빨라져 마지막 만석 부하들과의 액션씬에서는 숨 쉬는 것조차 느껴지질 않을 정도로 집중되고 긴장된다.

만석과 종석이라는 캐릭터도 매우 특이하고 재미있다. 사람을 죽이면서 날 음식을 먹는 장면은 두 형제의 잔혹성을 제대로 보여준다. 특히 광기는 만석보다 동생인 종석이 더 광기를 잘 보여준 것 같은데 두 형제가 각각 죽는 장면을 보면 누가 더 제정신이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완연히 성장해서 방송에서 맥주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김새론 배우도 어린 나이임에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태식의 행동에 정당성과 이유들을 잘 만들어준 듯하다. 명작 영화는 명대사를 남긴다고 하는데 이 영화도 정말 명대사가 많다. 원빈 배우가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명대사를 남기고 이만 줄여본다.

애들이 죽으면 장기를 꺼내지. 간은 충청도로 눈은 경상도로 심장은 서울로 그렇지? 그 어린것들이 그렇게 죽어서도 구차를 떠돌게 된다는 거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있어? 틀렸어 넌 지금 그 아이들한테 사과를 했어야 해.

종석을 바라보며

너무 아는척하고 싶으면 모르는 척 하고 싶어 져.

이거 방탄유리야!

그래도 뚫려요...

결국 소미를 찾아내 안아주는 장면은 액션을 제외하고는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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