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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남산의 부장들 리뷰 결말 팩트체크 그는 왜 남산으로 가지 않았나

by YB+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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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남산의 부장들

드라마/한국/114분

15세 관람가

2020년 개봉

줄거리

#김재규 그는 왜 남산으로 가지 않았나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중앙 정보원의 중앙정보부장 일명 남산의 부장.

그 권력을 박용각 전 정보부장(곽도원)에게 넘겨 받은 김규평(이병헌) 그는 미국으로 도망가 자신이 박정희 대통령(이성민) 아래서 했던 일과 그를 비난하는 회고록을 쓰고 있는 박용각을 찾아가 회고록을 회수해 온다.

회수해 오면서 그와 함께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던 박용각과 대화를 하고 미국에서 박통을 곧 바꿀것이라 듣고 자신 외에 다른 인물이 박통의 총애를 받고 있음을 듣는다.

돌아온 그는 박통의 눈에 더 들지만 계속된 박통의 폭정에 조금씩 불만을 토한다. 그러면서 박통과는 자연스레 멀어지고 그 사이를 곽상천 경호실장(이희준)이 맡게 된다.

그러나 박통이 자신을 찾아와 자신이 다음 권력을 이어받기를 원하며 자신의 옆에는 박통이 있음을 믿고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말하자. 그는 자신의 친우였던 박용각을 프랑스에서 살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김규평은 경호실장과 박통의 회담을 몰래 듣게 되고 거기서 자신이 들었던 말을 박통이 반복하자 배신감에 빠져든다.

자신이 꿈꿨던 혁명에서 멀어지고 부산에서 일어난 시민운동을 폭도라 칭하며 탱크로 밀어버리려는 경호실장과 박통의 대화에 충격을 받고 그는 결심한다.

독재정권에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꾸기로, 과연 그는 18년 장기집권의 박통을 무너뜨리고 새 나라를 선포 할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관람후기 feat. 역사적 사실

#10•26 그날과 무엇이 다른가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김재규가 박대통령을 암살한 1979년 10월 26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그 내막과 그날의 일을 보여준다. 여러 역사책이나 자료들을 보면 상당히 현실고증을 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박대통령이 좋아하던 심수봉의 ‘황성옛터’를 부른다거나 이희준 배우가 실제 경호실장과 같이 외형을 부풀리기 위해 살을 찌워 연기한 점등 다양하게 실제 인물의 특성과 특징을 잘 표현했다. 거기에 실제 경호실장이 탱크를 돌린 것이나 김평규가 총으로 쏠 당시 총을 교체한 것, 그리고 김평규가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십시오”라고 말한 것들 등 많은 부분이 실제 사건에서 따왔다.

물론 김재규와 박용각은 실제 인물로 보면 친구사이가 아니었다거나 실제로는 미국으로 찾아가지도 않았다는 점 또, 박용각이 한국의 인권을 위해 미국으로 간 것처럼 보이나 실제 인물인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은 많은 사람을 고문, 납치, 살해한 똑같이 나쁜 사람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고백한 것도 1977년의 일

이외에도 다양한 고증과 오류들이 섞여있는 영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로 그냥 봐도 상당히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이다. 특히 이병헌 배우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인데 눈빛이나 말투 하나하나가 정말 대단하다.

역사적으로나 영화적으로나 상당히 의미 있고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영화는 영화일 뿐 중정원장은 나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영화던 뉴스던 생각으로 가려서 봐야 한다.

그리고 왜 김재규가 남산으로 가지않았나는 여러 설이 많은데 이 부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중정의 힘으로 부패한 권력을 얻기 싫었거나. 정말 당이 떨어져 생각을 잘못했거나, 아니면 미국의 계획이었거나 다양하지만 그냥 지나간 일이니 열린 결말로 두면 좋을듯하다.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누군가가 좀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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