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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터널 리뷰 결말 해석 어두운곳에서 희망을 보라

by YB+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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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터널

드라마/한국/126분

12세 관람가

2016년 개봉

줄거리

# 극한의 상황 살아남아라

딸아이의 생일 넉넉하지 않은 형편과 좁은 집이라 딸이 원하는 강아지는 데려가 주지 못하지만 케이크 하나를 사들고 가정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수(하정우) 평소처럼 여기저기 다니며 열심히 영업하고 있는 그, 운전 중에 잠시 지나치는 기억도 안 날 터널 하나에서 갑자기 불이 꺼지고 터널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눈을 뜨니 다행히 목숨을 붙어있지만 캄캄한 어둠에 갇혀버린 그, 사람들이 터널이 붕괴된 후 속속 모여들고 그의 아내인 세현(배두나)도 놀란 마음으로 터널로 온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전 국민이 지켜보자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위해 투 트랙으로 정면과 터널 위에서 뚫는 작업을 시작한다.

 

정수는 딸아이에게 줄 케이크를 조금씩 아껴먹고 전화연결이 되어 얘기들은 대로 물도 나눠먹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가 자신의 케이크를 모두 훔쳐먹고 도망가는 강아지를 뒤쫓는데 거기에는 놀랍게도 자신 외에 생존자 한 명이 더 있었다. 생존자인 미나(남지현)는 상처를 크게 입어 운전석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런 그녀에게 정수는 음식과 물을 나누어준다. 하지만 이내 곧 미나는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되고 정수는 강아지를 데리고 와 자신의 차에서 개밥까지 먹으며 구조를 기다린다.

밖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장 대경(오달수)는 정면보다는 더 가능성 있는 터널의 상부를 뚫게 하고 마침내 터널 내부로 구조팀이 들어갈 수 있게 구멍을 뚫게 된다. 그러나 충격적 이게도 공사 시공도를 잘못 그린 문제 때문에 정수에게 닿지 못하게 되어 구조가 더 뒤로 미뤄지게 된다. 여기서 시간이 더 지나자 사람들은 정수가 생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구조를 포기하려 한다. 세현도 마음을 접은 듯 최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수는 살아있지만 전달할 방법이 없어 그저 괴로워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추가 붕괴, 대경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터널에 접근하여 그를 찾지만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자 포기하려 한다. 그 순간 정수는 필사의 힘으로 차로 돌아가 클랙슨을 누르게 되고 대경은 그를 구해낼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 내는데...

결말 및 리뷰

#진지하고 유쾌한 영화

영화 <터널>은 재난 영화이다. 극 중 정수로 나오는 하정우 배우는 상당한 고난과 위협에 있는 상황에서도 유쾌하게 다가온다. 그저 슬픔과 고통만 있는 마음 아프게 보기 힘든 재난 영화이기보다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희망으로 웃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극 중에서 정수의 아내인 세현 역을 맡은 배두나 배우의 연기는 정말 소름 끼치도록 놀라웠다. 잘은 모르지만 정말 사랑하는 누군가가 재난상황에 빠졌을 때 딱 저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연기였다. 그리고 오달수, 하정우 배우도 진지하면서도 뭔가 어딘지 모르게 유쾌한 느낌을 잘 전달해 줘서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영화는 세상의 모습들을 꼬집는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유명세를 얻기 위해 그곳으로 달려온 정치인들의 모습이나 조금만 희망을 잃어도 이미 정수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재산적 손실을 줄이려는 모습이 우리네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고 눈에 띄는 조연들도 많이 나오는데. 최반장 역을 맡은 정석용 배우나 미나 역을 맡았던 남지현 배우 무엇보다도 요즘 D.P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조성봉 일병(조현철 배우)가 나와서 이목을 끈다. 그리고 영화의 하이라이트 귀여운 강아지 탱이도 무겁기만 해야 하는 재난 영화에 희망을 보여주는 존재로 활약해 주었다.

사회적인 문제와 개인의 희망, 그리고 좌절과 회복, 거기서 나오는 진한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회사에 꼭 다음 주 신입사원 연수회 갈 수 있다고 전해줘 엄마..

미나의 말

저... 이정수 씨는 도롱뇽이 아니라 사람인데요.. 파충류가 아니라 사람이요, 사람, 자꾸 까먹으시는 거 같아서......

대경의 비수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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