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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검은 사제들 리뷰 결말 해석 어둠이 있으면 빛이 존재하는 법

by YB+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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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검은 사제들

미스터리/한국/108분

15세 관람가

2015년 개봉

줄거리

#주여 우리를 보호하소서

어느 날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의문의 알 수 없는 현상으로 고통받는 소녀 영신(박소담), 그녀를 돕기 위해 김신부(김윤석)는 여기저기 사제들을 교단에 요청해 자신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그는 이미 여러 가지 사건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나있는 상황, 이번에도 영신을 돕기 위한 그의 노력과 희생들은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이 그저 그를 의심하고 돕는 것은 반대한다.

생각보다 너무나 강한 악령에 김신부는 자신을 도울 사제가 꼭 필요한 상황, 대부분의 교단과 학교측에서도 거부하는 가운데 다행히도 신학생 최부제(강동원)가 여러 가지 조건으로 그를 돕기로 한다. 그는 술도 마시고 커닝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나름의 문제아 거기에 어렸을 적 개와 관련된 사고로 동생까지 잃어 내적인 아픔까지 있다.

학교측에서는 최부제에게 김신부를 돕는 척 감시하고 그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증거를 가져오라 한다. 그렇게 그들이 만나기로 한 날,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고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만나게 된 둘, 둘은 기다릴 것 없이 바로 영신의 집으로 향하고 도착한 그곳에는 이미 무당과 그 무리들이 있었는데 굿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해 피가흐르게 되고 결국 물러난다. 그렇게 그들을 보내고 시작하는 퇴마의식, 그러나 최부제가 가지고 있던 녹음기로 인해 진행이 되지 않자 그것을 발견하고 오히려 김신부는 오늘의 일을 모두에게 잘 말해주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의식, 처음에는 그저 여린 소녀로 봤던 영신이 의식이 진행될수록 믿을 수 없이 끔찍한 목소리와 얼굴로 변하고 최부제는 놀라운 광경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작은 실수로인해 그들은 도중에 오히려 공격당하고 잠시 쉬게 된 둘, 도망치려 하는 최부제에게 김신부는 영신이 죽음과 고통을 각오하고 악령을 몸에 품고 있다 말해주고 최부제는 마음을 돌려 김신부와 다시 영신에게 의식을 시작한다.

과연 김신부와 최부제는 영신의 몸에서 악령을 빼내어영신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마음속에 묻어둔 일을 치유받을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해석, 리뷰

#믿음은 결정적일 때 드러난다.

아마 한국 미스터리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고르라 하면 나는 당연히 <검은 사제들>을 고를 것이다. <사바하>도 있고 <제8일의 밤>도 있고 여러 가지 영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재미와 퇴마의식, 그리고 영화에 내포된 많은것들이 가장 뛰어난 영화가 아닐까싶다. 영화는 결국 최부제가 악령이 깃든 돼지와함께 강으로 빠지고 무사히 살아나오며 끝난다. 이 영화의 대본도 전부 다 봤는데 세상에 이렇게 간단한 지문이 영화에서는 이렇게까지 표현되는구나 싶을 정도로 긴장감과 긴박함이 드러난다.

영화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부제의 세례명인 아가토는 교황이었던 성 아가토도 있지만 구마의식으로 순교한 성 아가토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오는 바흐와 관련된 것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곡은 칸타타 140번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이며 마태복음에 담긴 신랑(예수님)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신부들(기독교인)과 미련한 신부들을 비유하여 쓰인 곡이다. 이는 주님이 오심을 기대하는 노래이며 그 외에도 그 안에 다양한 음표, 박자, 숫자등으로 기독교적 의미를 담아두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너무 많아 넘어가고 영화 자체적으로만 봐도 대단히 잘 만든 영화로 볼 수 있습니다. 1차 의식의 실패와 2차로 가면서 변화하는 최부제와 김신부가 여기저기 들리면서 겪게 되는 일들, 특히나 그의 스승이었던 정신부와의 사건들부터 해서 이야기가 상당히 짜임새 있게 전개됩니다. 거기에 신인이었던 박소담 배우의 놀라운 연기력 거기에 역시나 대단했던 김윤석 배우와 강동원 배우의 연기 케미까지 완벽하다.

그리고 이 영화가 더 좋은 점은 검은사제들을 기점으로 사바하, 그리고 곧 나올 예정인 최민식 배우 주연의 <파묘>까지 장재현 감독만의 깊고도 진한 종교와 그에 대한 이야기가 연속되서이다. 모쪼록 더 좋은 작품들로 멋진 세계관을 만들어가시길

너 사람의 아들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마라. 비록 가시가 너를 둘러싸고, 네가 전갈 떼 가운데에서 산다 하더라도, 그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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