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마녀 1
미스터리/한국/125분
15세 관람가
2018년 개봉
줄거리
#알 수 없는 시설과 힘
외딴곳에 있는 의문의 시설에서 발생한 기이한 사고, 그 사건에서 모든 기억을 잃은 듯 보이는 자윤(김다미). 이름도 모르고 어디서 태어났는지 어떤 이유로 오게 됐는 지도 모르지만 그저 자신을 사랑으로 10년이 넘도록 키워준 노부부의 노력 덕분에 자윤은 어느덧 행실이 바르고 친한 친구도 가진 밝은 여고생으로 컸다.
자윤은 가난한 집안 사정을 알고 자신의 노래 실력을 이용하여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방송이 된 그날부터 뭔가 기이한 일들이 발생하고 그런 그녀와 친구 곁에 갑자기 이상한 남자 귀공자(최우식)가 나타난다.
그녀에게 알 수 없는 말들을하며 집요하게 자신을 쫓기 시작하고 심지어 집에는 정체불명의 집단이 찾아와 자신과 친구마저 죽이려 하는 상황. 그녀는 찾아온 집단과 거기에 속한 귀공자의 말을 듣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의문의 시설로 다시 향한다.
도착한 그곳에는 닥터 백(조민수)가 있었고 그녀는 자윤에게 주사를 놓는다. 주사는 뇌를 활성화시켜주는것과 두 번째 그 활성화로 인해 뇌가 터지는 부작용을 막아주는 주사였다. 그 순간 귀공자는 자윤이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가 시설로 돌아와 자신의 유전자 조작으로 생긴 문제를 치료하기 위함이였음을.. 결국 자윤은 각성한 상태로 시설과 귀공자 그리고 내부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인다. 더 이상 그녀를 위협하는 존재는 없지만 계속해서 필요한 약물은 한정적이다. 과연 그녀는 일시적인 약물 치료 외에 온전한 치료법을 찾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만든 자와 만들어진 자
영화 <마녀>를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놀랐다. 김다미라는 신인 배우를 캐스팅한 거는 둘째 치더라도 그런 위험을 안고서도 상당히 고퀄리티 영화를 만들어낸 것, 그리고 1편만 기획한 것이 아닌 2편과 그 이후까지 내다볼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었다. 물론 4년이 지난 아직까지 속편에 대한 이야기는 안 나오지만 기대보다 더 많이 영화에 투자했구나라고 느꼈다.
영화는 뭐랄까 <기묘한 이야기>에서 엘이 살아 나와 연구소를 부시고 다니는 한국버전이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생각해 보면 특이하거나 참신한 소재는 아니고 다만 한국에서는 드문 소재일 뿐 그저 그런 이야기를 스케일이 크게 잘 만든 느낌이었다.
대략 다섯 단계로 잘라서 하 중하 중 중상 상이라면 영화는 대부분의 것들이 중상에 몰려있는 수준이다. 재미가 있고 액션도 나름 괜찮고 이야기와 반전까지 어디 하나 단점이라 빼먹기에는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회 차 시청을 안 한 건 역시 특출 난 무언가가 없기 때문. 그야말로 '나쁘지 않다'에 딱 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소재를 한국 배우들만으로 나름 어색함 없이 나타내 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영화이다. 마녀 2가 이래저래 말이 많다가 이번 4월에 어느 정도 캐스팅과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한다.
1편 마지막 부분에서 나온 신시아라는 신인배우부터 진구, 이종석, 박은빈, 그리고 주인공 김다미 배우까지 1편보다 더 화려한 캐스팅으로 돌아오는데 부디 형보다 나은 아우를 이번기회에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네!
반전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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