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리뷰 결말 줄거리 최고의 연기

영화 정보

그것만이 내 세상

가족/한국/120분

12세 관람가

2018년 개봉

줄거리

#가족 언제나 느껴지는 사랑

잘 나가는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으로 전성기에는 맞설 사람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냥 동네에서 전단지 나눠주고 스파링이나 대신 뛰어주는 한물간 복서 김조하(이병헌). 다니고 있던 복싱체육관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고 착잡한 마음에 술 마시러 들어간 술집에서 과거 자신을 떠난 어머니 인숙(윤여정)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어릴적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지만 그 생지옥에 자신을 두고 떠난 어머니가 미워 멀어지려 하지만 결국 숙식해결을 위해 인숙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는 자신은 알지도 못했던 배다른 동생 오진태(박정민)가 있다. 지체장애 2급이지만 서번트 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소리를 88개의 건반으로 표현하고 모든 음악을 들은 그대로 카피해 완벽히 칠 수 있는 피아노에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풍파를 모두 맞고 자라온 조하에게는 말만하면 대답만 하고 제멋대로에 말도 통하지 않는 조하와 계속해서 부딪힌다. 체육관에서 쫓겨난 조하는 전단지나 돌리면서 인숙의 부탁으로 진태를 케어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고 오해가 생겨 인숙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까지 듣는다.

그러던 중 진태의 피아노에 대한 능력을 인지한 주변의 권유로 콩쿨에 참여하게 되는데 진태의 실력에 확신이 없었던 조하는 우연히 자신을 차 사고 낸 한가율(한지민)이 음악계에서 상당히 인지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진태의 실력을 검증받고자 한다. 가율은 사고로 한쪽 발을 잃고 그 충격과 고통으로 더 이상 연주를 하지 않았는데 진태의 연주를 듣고 그녀는 조금씩 고통에서 벗어나고 다시 연주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인숙이 왜인지 모르게 자신에게 계속 진태를 맡기고 어디론가 떠난다. 평소에도 한없이 진태옆에 있으려는 그녀인데 뭔가 이상함을 느낀 조하는 결국 인숙이 큰 병으로 곧 죽을날을 받아놓고 병원에 있음을 알게 된다. 여차저차 결국 콩쿠르무대에 오르게 된 진태 과연 진태는 무대를 완성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안아 볼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다시 시청한 짧은 소감이다. 아름다운 이야기, 이 영화에는 사람의 고통,좌절, 사랑, 극복, 웃음, 그리고 가족 모든 것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것은 배우들의 연기와 피아노 모두에 담겨있어 어느 쪽으로든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프론트맨으로 나온 이병헌 배우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느껴진다. 어떤 역할, 어떤 자리에 갖다 놔도 정말 어색함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 눈빛 하나에 모든 감정을 다 포함시키고 웃음부터 눈물까지 정말 맛깔나게 표현한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배우분들도 좋았지만 연기 자체로는 이병헌 배우가 너무나 완벽하지 않았나 싶다.

거기에 박정민 배우의 연기도 정말 대단하다.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지체장애 2급, 살면서 만나볼일도 거의 없고 만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관찰해서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장애를 가지신 복지관에 여러 번 가서 봉사도 해봤는데 박정민 배우가 보여준 진태는 정말 하나도 어색함이 없었다.

거기에 영화에 나오는 피아노씬은 박정민 배우가 실제로 900시간이 넘도록 연습해서 CG나 대역없이 만들어낸 실제 연주라고 한다. 원래도 피아노를 전혀 배워본 적 없다고 한다. 그냥 감정연기하면서 대사나 지문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배우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는 영화이다.

그냥 별 생각없이 다시 보게 된 영화이지만 명품 배우들이 보여주는 연기와 마음에 걸림이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해 준 영화가 되었다.

라면 많이 묵지 말고..

인숙의 마지막 말, 밥해드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