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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살인의 추억 리뷰 결말 실화 진범 범인이 잡힌 지금 봐야하는 이유

by YB+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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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잡혔다는 뉴스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과거 수사기법이나 보고체계 미흡으로 흐지부지 된 미해결 사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 1986년 발생한 이후로 약 25년 만에 해결되었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찾아봤던 기억은 송강호 배우의 연기와 그 마지막의 찝찝함이 남아있다. 조금 시간은 지났지만 이 영화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살인의 추억

범죄/한국/132분

15세 관람가

2003년 개봉

 

줄거리

#꼭 잡고 싶은 범인

1986년 경기도 화성, 젊은 여인이 논밭에서 무참하게도 강간, 살해당한 상태로 발견된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은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으로 강간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사건 발생지역에 범인을 잡기 위한 특별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반장 구희봉(변희봉)이 맡은 팀, 박두만(송강호), 조용구(김뢰하), 그리고 이 수사를 돕기 위해 서울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김상경)이 맡게 된다.

각각의 수사방식이 다르고 특별한 수사기법도 없었던 그 당시 박두만은 동네 양아치들과 조폭들을 족쳐가며 자백을 강요하고, 서울에서 온 서태윤은 사건을 다시 서류부터 꼼꼼히 보면서 실마리를 찾아보지만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스타일 때문인지 일은 진척되지 않는다. 그렇게 힘겹게 잡아낸 용의자, 사건의 끝이 보이나 했더니 언론이 모여든 자리에서 갑자기 범행을 부인하며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이 일로 구희봉 반장은 파면당한다.

범인은 도저히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흔적을 남기지 않고,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결박할 때도 피해자의 착용품으로 진행해 더욱 흔적이 남지 않는다. 심지어 강간살해인데 범인의 음모조차 없는 상황, 후임으로 신동철 반장(송재호)이 부임하면서 수사는 다시 활기를 보이기 시작하고 박두만은 음모조차 없다는 것에서 절과 목욕탕을 수색함 무모증인 사람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서태윤은 비 오는 날, 그리고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범행 대상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낸다. 그렇게 함정을 파기 시작한 형사들, 때마침 비는 내려주고 여경에게 빨간 옷을 입혀 잠입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또 다른 피해자만 생겨있다.

언론은 더 이상 형사들을 믿지 못한다며 연신 압박해 오고 윗선에서도 해당 형사들에게 압박을 넣는다. 범인에게 다가간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과연 두 형사는 범인을 찾아 연쇄살인을 멈출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

영화는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다시 과거 현장을 찾은 박두만이 어떤 아이가 자신과 같이 이곳을 둘러보며 자신이 과거에 한 일을 상기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고 말한 남자에 대해 말하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결말은 2019년 범인 이춘재의 자백으로 결국 정말로 끝났다.

영화를 보면서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음을 알고 봤음에도 결말 부분에서 상당히 화가 나고 찝찝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현실에서 온전한 결말을 맺게 되었다. 이 영화는 물론 사건도 사건이었지만 나오는 배우분들이 정말 범인을 잡고 싶은 열망을 제대로 연기해 줘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용의자로 나온 박해일 배우는 정말 범인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영화와 실제가 다른 점은 몇 가지 있는데 영화에서는 비 오는 날에만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는 걸로 나와있으나 실제로는 2건만이 그러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6건이 사건이 발생하고 모두 젊은 여성이었지만 실제로는 10명이었고 50대의 아주머니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범인이 아무런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범인은 피다 버린 담배꽁초나 머리카락을 남기기도 했으나 그 당시에는 그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범인이 다녀갔다 했는데 실제로 이춘재는 무기징역수로 미리 감옥에 있었으므로 이는 감독의 상상이다. 아무튼 마음 편하게 글을 쓸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고 이제 3대 미해결사건 중에 2개만이 남아있는데 모두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밥은 먹고 다니냐?

전형적인 한국인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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