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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인터스텔라 리뷰 결말 의미 해석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이유

by YB+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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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나가는 우주인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냥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만 가도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운 기분과 새로운 감성들을 받는데 그 여행이 우주 라면 어떨지 너무 궁금하다. 물론 여행은 아니고 인류의 사활을 건 장대한 여행을 담은 영화 <인터스텔라>와는 내 기대는 조금 다르지만 적어도 감독이 밝혔듯 수많은 탐구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적어도 우주시대를 앞둔 우리에게 한 번쯤은 봐야 하는 영화로 다가왔다. 잠시 아득히 먼 우주여행을 느낌적인 느낌으로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인터스텔라

SF/미국, 영국/169분

12세 관람가

2014년 개봉

줄거리

#인류의 미래

20세기의 실수가 인류의 발목을 잡는다. 매일 엄청난 모래폭풍이 불어닥치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문제가 발생하고 작물들도 차례차례 경작할 수 없게 되는 위기에 처한 지구, NASA까지 해체된 마당에 내부로도 외부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능한 조종사였던 쿠퍼는 일을 그만두고 자식들을 위해 옥수수 농장을 운영한다.

 

그렇게 살던 어느 날 불어닥친 모래 폭풍 속에 무언가 패턴이 있음을 보게 된 쿠퍼, 그걸 해석하자 특정 좌표가 나온다. 몰래 차에 숨어든 딸과 함께 해당 좌표로 간 쿠퍼는 그곳이 로켓 발사장인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이 NASA마저 해체된 상황에 로켓을 쏘아 올리려는 이유는 바로 라자로 프로젝트 때문, 토성 근처에 생긴 웜홀을 이용하여 새로운 지구를 발견해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이 작전은 A와 B로 나뉘어있는데 A는 사람들을 모두 이주시키는 것, 그러나 중력 방정식을 풀어야 이것이 가능한데 현재는 해답을 찾지 못해 불가능으로 여기고 B는 지금의 인류는 지구와 함께 종말 되더라도 수정란을 보내어 새로운 인류를 재건하는 것이 B 계획이다.

그리고 마침 오게 된 쿠퍼에게 우주선의 조종을 맡아달라 요청한다. 그러나 딸 머피는 집에서 떨어지는 책들이 유령의 신호이며 STAY라고 머물라는 신호라며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시계를 주며 딸을 안심시키고 쿠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아멜리아 등 여러 명의 동료들과 함께 우주로 나아간다.

시간을 넘어 결국 웜홀로 들어가게 된 그들, 가장 가까운 밀러의 행성으로 가려 하지만 그곳은 블랙홀과 가까워 위험한 상황이다. 그러나 동료의 설득으로 밀러 행성으로 가게 된 대원들, 그곳에서 엄청난 파도를 경험하고 가까스로 빠져나왔으나 동료 도일을 잃고 시간도 지체되었다. 결국 본래의 궤도로 돌아왔으나 이미 23년이란 긴 시간이 흘러버린 지구, 그들은 시간을 고려해 만 박사 행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 박사를 만나 행성이 인간이 살 수 있다고 들었으나 그것은 만 박사가 혼자 쓸쓸하게 죽어가기 싫어 거짓말을 한 것. 만 박사는 그들을 따돌리고 혼자 마지막 행성으로 가려 한다. 아멜리아가 간신히 만 박사의 계략에 빠진 쿠퍼를 구하고 만 박사를 쫓아간다. 만 박사는 인듀어런스호에 무리하게 도킹을 하다 죽지만 쿠퍼는 도킹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인듀어런스호는 블랙홀에 끌려가게 되고 우주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쿠퍼는 우주선에서 우주로 날아간다.

그렇게 기절한 쿠퍼, 눈을 뜨니 중력을 이용해 과거의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차원의 공간이었고 거기에는 머피가 보였다. 머피는 과거의 책장 유령이 아빠였음을 느끼고 쿠퍼는 자신이 알아낸 중력 방정식을 풀 수 있는 자료를 머피에게 주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다하기 시작한다. 과연 쿠퍼는 머피에게 방정식을 푸는 인류의 키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해석, 리뷰

#사랑이 문제의 열쇠

영화<인터스텔라>는 결국 쿠퍼가 과거 머피에게 주었던 시계로 방정식을 풀 수 있는 데이터를 넘겨주고 머피가 이를 풀어 인류를 모두 이주시킨다. 그리고 블랙홀에 빠졌던 쿠퍼는 구출되어 나이 든 자신의 딸 머피를 만나면서 결말을 맺는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우주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인류애, 그중에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에서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아멜리아를 우주선에 태워 보내고 이로 인해 블랙홀의 5차원에서 머피에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고 이 이전에 우주선에 타고 우주에 나아간 것 자체는 당연히 삭막한 곳에서 자식들을 살게 하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다. 넓고도 넓은 우주에 대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 말할 수 있는 포인트다.

영화를 좀 뜯어보자면 <인터스텔라>는 시간에 대한 표현을 여러 가지로 보여준다. 우선 음악, 영화 자체가 상대적인 시간에 대한 소재인데 처음에는 일반적으로 동일하게 흐르던 음악이 행성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자 빠른 템포로 바뀐다. 이는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는데 인간은 긴장감 속에서 더 빠르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상대적인 시간을 음악으로 경험하는 셈, 거기다 우주선의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2개로 나뉘어있는데 이는 역시나 시계를 표현한 것, 그리고 그 안에는 우주선(시계) 안에 갇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팀원들(관람객)이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시공간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중력을 말한다. 그러나 영화 중 후반쯤 마지막 행성으로 향하자고 하는 아멜리아는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에요'라며 결국 사랑이 <인터스텔라>의 또 다른 주제임을 말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로 책이다. 우리가 발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시공간을 이겨내고 남아있는 과거의 기록들이 남아있기 때문. 영화는 책장에서 떨어지는 책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서 이러한 점을 어필한다.

음악과 비유, 해석, 그리고 배우들 이 모든 것들을 완성하는 이야기와 연출까지 정말 하나도 빼놓을 것 없는 21세기 최고의 영화라 불릴만하다. 여러 번 또 그리고 자주 봐야 할 영화.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 가는 빛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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