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최신영화를 볼 시간이 없었다. 아니 시간은
충분한데 6개월가량 1일 1 포스팅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약간의 무언가가 생긴듯하다. 그래도 주말을 맞아 본 영화 <모가디슈>는 아직 내가 영화를 좋아하고 집중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 영화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거기에 더 믿고 볼 수 있는 류승완 감독의 작품 <모가디슈>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모가디슈
드라마/한국/121분
15세 관람가
2021년 개봉
줄거리
#힘을 합쳐 탈출하라
1990년 UN가입을 희망하고 있었던 한국, 그러나 계속된 가입거부에 당시 많은 투표권을 가지고 있던 아프리카와 수교를 하기원하고 대사관을 통하여 UN지지에 대한 소말리아 대통령의 연설을 희망한다.
그렇게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 더운 날씨의 모가디슈에서 일하고 있는 한 대사(김윤석)와 강 참사관(조인성) 그리고 공 서기관(정만식)과 가족들까지 타지에서 고생 중이다.
그러나 하려는 일을 계속해서 북한 대사관의 림 대사(허준호)와 태 참사관(구교환)이 방해하고 거기에 소말리아는 내전과 부정부패로 매일을 긴장감속에 살아간다. 그렇게 또 북한 대사관측과 부딪히는 사이 모가디슈 시내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폭동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간신히 대사관으로 돌아간 한 대사 그러나 곧이어 반군 측에서 그들이 소말리아 정부를 도왔음을 알고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강 참사관의 기지로 무장병력을 얻게 된 한국 대사관, 한편 북한 대사관은 테러로 만신창이가 되고 아이들과 여성들까지 데리고 중국 대사관으로 망명하려 했으나 거기도 이미 공격당하고 있는 상황, 위기를 피해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간신히 한국 대사관에 들어온 북한 측 한 대사는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편히 쉴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강 참사관이 그들의 정보를 이용해 전향서를 허위로 작성해 공적을 세우려 하고 이를 태 참사관이 보고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지켜주던 무장세력은 돈을 더 주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도망가버린다.
결국 남게 된 한국과 북한 사람들 서로 승냥이 바라보듯 하지만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를 도와야 하는 상황. 이집트와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고 결국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도움을 주기로 한다.
이제 최후의 탈출 작전을 펼쳐야만 하는 두 대사관 측 서로를 태우고 목숨을 건 작전을 실행한다. 과연 그들은 온전히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손을 맞잡고 탈출하라
탈출을 위해 차 4대로 나눠 탄 그들 어찌어찌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지만 태 참사관이 총에 맞아 죽게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무사히 본국으로 귀환한다. 북한과 남한이라는 서로에게 뜨거운 포옹도 할 수 없는 채로..
영화를 봤을 때 놀란 점은 두 가지이다. 2시간의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빨리 끝난 점. 그리고 탈출씬에서 생각보다 뭐가 없이 무사히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왔다는 점이다.
뭔가 빌드업을 열심히 잘 짜고 피날레가 나와야 하는 장면에서 피날레가 반만 터진 느낌의 결말이었다. 그래도 영화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어딘지 모를 따뜻함으로 기분 좋게 영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소말리아 내전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 실화와 차이점이 좀 있다. 우선 두 대사관은 탈출직전에 공항에서 처음 만난 것, 결말 장면에서의 두 나라의 이념차이로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슬픈 현실은 없었고 비행기에서 담소를 잘 나눴다고 함.
실화가 갑자기 껴들어서 흥미를 날려버렸을 수도 있지만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영화는 그만큼 재미있고 긴장감과 몰입도가 뛰어나다. 전개 부분에서 차량이 총을 어마무시하게 맞고도 안 터지고 안 죽는 게 신기한 거 빼면은 크게 신파나 어색한 부분 없이 깔끔한 느낌의 영화.
살다 보니 진실이 두 가지가 있을 때도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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