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써니
코미디/한국/124분
15세 관람가
2011년 개봉
줄거리
#눈부신 그날들
성인이 되어 한 가정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나미(유호정, 심은경)는 어느 날 어머니의 병간호도중 다른 병실에 쓰여있던 하춘화(진희경, 강소라)를 보게 되고 그녀를 찾아가 그녀가 자신의 과거 친구 춘화임을 알게 된다.
아픈 병으로 죽어가던 춘화를 간호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나미와 춘화는 점차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전학 온 첫날부터 긴장 때문에 터져 나오는 사투리로 날라리들의 타깃이 되는 나미, 그때 갑자기 나타난 춘화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나미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
그렇게 춘화 덕분에 친구들 장미(고수희, 김민영), 진희(홍진희, 박진주), 금옥(이연경, 남보라), 수지(민효린), 복희(김선경, 김보미)와 함께하게 된다. 나미는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경쟁그룹인 옆 학교 ‘소녀시대’와의 싸움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으로 완전히 기를 죽인다.
그렇게 일곱 명의 친구들은 칠 공주를 형성하고 일명’써니’로 이름을 지어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함께 학교 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위해 열심히 춤을 준비하고 어색했던 멤버들도 다 같이 친해진다.
드디어 열린 학교 축제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친구들은 학교에서 잘린 상미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이 일로 모두 흩어지게 된다.
그렇게 25년 후 현재의 나미와 춘화는 어릴 적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7명의 친구 모두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들과 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기억
결국 춘화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죽게 된다. 그리고 장례식에서 친구들은 과거 준비했던 춤을 추고 마지막 수지로 보이는 인물이 들어오며 끝이 난다.
영화 <써니>는 아름다운 우정의 기억이다. 물론 나보다 앞선 세대분들의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누고 함께했던 기억들만은 어느 세대를 가져다 놓아도 같은 감정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철없던 어린 시절 외모, 재산, 지위와 상관없이 나와 우연히도 가깝게 지내게 된 그 친구들이 지금 내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는 영화이다.
영화의 재미는 700만이 넘는 관객 수로 말해도 될 것이며 중간중간 나온 오마주나 미래를 상상하는 춘화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연출한 것도 영화의 포인트이다.
지금은 어디 주연으로 다 꿰차고 있는 이 7명의 배우들을 한자리에 어린 모습으로 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고 현실의 나이 차이에도 느껴지는 우정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영화이다.
우린 다시 만날 거야. 잘 나간다고 무시하는 년 있으면 찾아가서 응징할 거고 못 산다고 주눅 드는 년 있으면 잘 살 때까지 못살게 굴 거야.
우정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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