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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완벽한 타인 리뷰 결말 해석 무조건 봐야만 하는 이유!

by YB+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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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최초의 여성 신들의 온갖 선물을 받아 그 이름도 선물의 뜻을 가진 판도라가 열었다는 상자로 판도라가 이 상자를 열게 되어 그곳에서 나온 재앙과 재난 그리고 인간의 죽음이 생겼다고 하는 상자이다. 요즘은 무언가 알아서는 안 될 무언가를 뜻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핸드폰으로 그것을 정했다. 요즘 한 사람을 들여보기 가장 좋은 핸드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 <완벽한 타인>을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완벽한 타인

코미디/한국/115분

15세 관람가

2018년 개봉

줄거리

#스스로 상자를 열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을 지키며 살아온 친구들 태수(유해진), 석호(조진웅), 준모(이서진), 영배(윤경호)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세 명의 여자, 석호의 아내 예진(김지수), 태수의 아내 수현(염정아) 그리고 준모의 연인 세경(송하윤).

그들은 오랜만에 석호의 집들이 겸 모이게 된다. 30년이 넘는 친구들의 우정사이에서 부인들 또한 가까워 서로 장난도치며 저녁을 먹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나온 핸드폰에 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다 예진의 제안으로 저녁식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모두의 핸드폰을 공개된 상태로, 즉 연락이나 메시지 모두를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기로 한다.

 

유치하다며 반대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찔리는 사람도 있어 반대하려 하지만 문제없다면 당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 모두 예진의 제안에 동참하게 된다. 그렇게 떨리는 모두에게 먼저 준모에게 문자가 오는데 무언가 바람을 피우는듯한 느낌의 메시지라 모두 당황한다.

알고 보니 석호의 딸 핸드폰으로 석호가 장난친 거였고 다시 영배의 아버지에게 전화도 오고 분위기가 다시 화기애애 해진다. 그러나 다음 메뉴를 준비하며 걸려온 예진 아버지의 전화에 예진의 수술 얘기가 나오며 분위기는 가라앉기 시작한다.

거기에 수현의 친구 전화로 수현이 평소 예진과 석호를 비난했음이 나오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살리려 하지만 이어진 골프 예약에 영배만 빠진 것이 드러나 분위기는 점차 수렁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친구이기에 또 각 사람의 부인이기에. 위기에 위기를 겪으면서 이제는 정말 누군가가 죽는 정도의 큰일 아니면 서로를 위해 감싸주고 덮어주려 한다. 거기에 석호의 딸아이와의 통화로 분위기는 어느 정도 진정된 가는 중에 영배와 핸드폰을 바꾼 태수에게 영배의 폰으로 전화가 오고 거기에는 충격적인 전화 내용이 전해진다.

 

장난으로 시작한 게임에서 점차 서로의 깊은 곳을 알게 되며 깊은 암흑으로 빠지는 그들 과연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계속 친구로 또는 가족으로 지낼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해석, 리뷰

#그렇게 살아간다

모든 비밀이 밝혀졌지만 화면은 갑자기 첫 만남장면으로 바뀌고 네 친구들과 연인들은 함께 식사를 잘 한 뒤 아무 문제 없이 집으로 귀가한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던 일들을 숨긴 채로 잘 갖고가며 영화는 끝난다.

다소 논란이 많은 결말이지만 영화는 우리가 핸드폰, 판도라의 상자를 숨긴채 살아가는 존재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 안에는 진실도 있고 거짓도 있고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들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그들이 중간에 바라보는 월식은 아주 잠깐 달의 모습을 감추지만 결국은 모든 것은 드러날 것이라는 해석으로도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더 현실감 있고 조진 중의 딸과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깊고 따듯함이 있는 영화이다. 모두 무언가를 숨기고 살아가지만 거기에는 꼭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해와 용서 그리고 질문 한 가지이다. 마지막에 영배가 게이임을 알게 됐지만 결국 그들은 영배에게 같이 밥 한 번 먹자며 말한다. 그리고 질문은 아마 두 가지의 사건, 핸드폰을 공개하고 모든 비밀을 알게 된 것과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거나 고민해 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씁쓸하면서도 마음속 깊이 공감되는 내용의 영화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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