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미국/판타지/166분
12세 관람가
2009년 개봉
줄거리
시간은 공평한 듯 공평하지 않다.
제1차 세계 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1918년에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 뉴올리언스의 어느 저택에 다 늙은 노인의 형상을 한 작은 사내아이가 태어난 것,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 너무나 기이하게 생긴 탓인지 결국 그의 부모는 그를 양로원에 버리게 되고 노인들의 손에 길러지면서 다시 한번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바로 그가 남들과는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젊어 진다는것. 태어나서 아이에서 노인이 되는 일반적인 과정을 남들과는 달리 반대로 겪고 있던 것이다. 그렇게 12살이 된 벤자민 그는 60대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특이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에게 데이지가 다가오고 그는 그녀와 함께 동심과 사랑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젊어지는 그는 양로원을 떠나 바다를 누비는 배에 올라타게 된다. 거기서 그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또 처음으로 여자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날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인 토마스 버튼을 만나지만 아버지임을 알지 못한다. 한편 잠시 집에 들른 그는 곧 17살이 되면서 완전히 집을 나와 배를 타기로 한다.
그렇게 다시 배에서 보낸 수년간 벤자민은 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녀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떠나간다. 그리고 시작된 2차 세계대전 전쟁에 참가해 선장과 배를 모두 잃고 전쟁이 끝난 뒤 자신을 키워줬던 양부모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데이지를 만나고 토마스 버튼을 다시 만나 자신의 출생에 대해 듣는다. 전재산을 그에게 물려주고 토마스 버튼은 죽는다.
그리고 변해버린 데이지와 헤어진 벤자민은 인생을 방황하고 다시 몇 년 뒤 집으로 돌아온다. 그곳에는 사고로 다리를 다친 데이지가 있었고 그는 이제야 그녀와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다시 그녀와 세계를 돌아보고 돌아온 집에선 자신을 길러준 양부모 죽었음을 듣게 되고 장례를 치른 뒤 데이지와 집을 구해 가정을 꾸린다.
그렇게 매년 젊어가는 벤자민과 반대로 늙어가는 데이지, 그 둘은 하루종일 사랑을 나누고 행복한 생활을 하면서 딸 캐롤라인을 가진다. 그러나 딸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거꾸로 젊어지는 벤자민은 딸과 데이지에게 같이 늙어갈 남편이 필요하다며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떠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벤자민은 데이지를 찾아오고 캐롤라인을 보게 된다. 데이지에게는 새 남편이 있었고 그녀가 잘 사는 것을 확인한 그는 다시 떠난다. 그 후 시간이 지난 후 노인이 된 데이지에게 연락이 오고 그곳에는 치매에 걸린 어려 보이는 벤자민이 있었다. 과연 벤자민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가.
결말 및 해석, 리뷰
끝은 모두 같다
영화는 데이지가 치매에 걸려 아기가 되어가는 벤자민을 계속 키우고 결국 벤자민은 그녀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결말을 맺는다. 지금 다시 봐도 대단한 작품인듯하다.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생각인데 이걸 생각해 내고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그리고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닌 인생에 대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더 명작으로 불리는 것 같다.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건넨다. 데이지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벤자민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결국 영원한 건 사랑임을 말해준다.
또한 벤자민은 인생의 시간을 노인부터 아이까지 거꾸로 살아가지만 남들과 똑같이 사랑을 하고 인생을 다양하게 경험한다. 누군가에게는 늙어 보였던 그도 배를 타고 세상을 경험한다. 인생에 늦은 때가 없고 남들보다 늦거나 거꾸로 가는듯한 인생을 살아도 당신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밌는 점도 여러 가지 있다. 중간에 벼락을 7번 맞았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인생에서 벼락과 같은 삶을 바꾸는 일이 일어남을 뜻하는데 벤자민에게는 데이지를 만나는 것이 그러하다. 그들은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7번 반복한다. 벼락같이 어쩔 수 없던 운명임을 암시하는 듯 보인다.
인생은 거꾸로 흐르던 앞으로 흐르던 다시 담을 수 없지만 그 안에서 선택을 통해 나아가는 건 모든 인간의 공통점이고 그 끝 또한 죽음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렇기에 그 안에서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야 할 것이다.
누군가는 강가에 앉아 있는 것을 위해 태어난다, 누군가는 번개에 맞고.. 누군가는 음악의 조예가 깊고.. 누군가는 예술가이고.. 누군가는 수영하고.. 누군가는 단추를 잘 알고.. 누군가는 셰익스피어를 알고..누군가는 어머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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