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교섭(The point man)
드라마/한국/118분
12세 관람가
2023년 개봉
임순례 감독
손익분기점/관객수:350만/172만
영화 교섭 시놉시스&예고편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난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데…
영화 교섭 결말&리뷰
외교관 재호는 결국 대통령과의 통화로 탈레반과 대면협상을 진행한다. 강력한 요구로 2명의 인질을 풀어주지만 말도 안 되는 탈레반의 변경된 요구에 협상은 결렬되고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폭격이 시작되고 재호는 이것을 빌미로 돈을 줄 테니 협상하자 하고 탈레반 지도자는 이를 받아들인다. 모든 인질이 풀려나고 대식이 탈레반의 요구에 의해 남게 되고 모두 한국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소말리아 선원 납치가 있던 날 대식과 봉한이 무사하다며 전화가 오고 재호는 브리핑을 위해 전화를 끊으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우선 영화 자체에 대한 해석은 없다. 그냥 실화를 가져다가 타임라인 비슷하게 짜서 의미나 주제의식없이 그냥 만들어놓은 작품이라 리뷰로 바로 넘어간다.
리뷰해보자면 역시나 아쉽고 지루하다. 바로 전 리뷰한 <유령>보다야 재미나 집중도면에서는 괜찮았으나 어디까지나 비. 교. 해. 서 일 뿐이지 영화관에서 봤으면 환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작품이다.
우선 배우들이야 워낙 연기잘하고 잘 이끌었으니 비난의 화살에서 벗어나겠다. 문제는 이야기 구조, 교섭에 성공할 듯하다가 엎어지고를 마지막 대면협상 전까지 반복한다. 그 바쁜 와중에 현빈과 황정민은 우정까지 쌓고 슈퍼맨과 다름없이 비친다.
거기다가 나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이 작품의 모티브인 실화 샘물교회 피랍사건은 고개가 절로 흔들린다. 하나님을 믿는 자 라는건 결코 하나님이 아니다. 그런데 본인들의 어떤 정신 나간 사명감 하나로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코로나에 마스크 벗고 다니며 자신은 안 걸릴 거다라는 안일한 생각과 뭐가 다른가. 진실된 믿음은 중요하지만 절제와 순응이 덜 중요하단 것은 아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이다. 애매한 사건을 가지고 와서 애매한 작품을 만들어버렸다. 액션도 좀 넣고 국뽕도 좀 넣고 비난도 살짝 했다가 배우들 멋진 장면도 좀 넣어주고 유머로 환기조 좀 하고 아주 정신이 없다. 그중에서도 주제의식 없이 그냥 만들어냈다는 게 더 별로인 것 같다. 잘생긴 사람이 나오는 일기 같은 느낌의 작품.
샘물교회 피랍사건 일지별 정리
임순례 감독 작품은 개인적으로 안맞기도 하지만 참 아쉽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어지는듯하다. 소재가 독특한 점은 있지만 그만큼 소재에서 가져올 수 있는 재미가 반감되는듯하다. <교섭>이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교섭의 반복일 뿐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범죄도시 3>나 빨리 나와서 분위기 반전이 됐으면 좋겠다.
“어떤 경우라도 희생자를 안 만드는 게 이 협상의 기조 아닙니까?
이 작품의 희생자는 배우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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