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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전 떠들기
사람들은 여러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대부분 20살을 전후로 적어도 자신이 가진 재능을 대부분 알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전공을 정하기도 하고 취미를 만들어가며 삶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간다. 반대로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키워나가기도 하는데 나는 미술적, 음악적 재능이 정말 부족하다. 그렇기에 그런 것들을 가진 사람들을 선망하며 살아간다.
이 영화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방향을 정하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일들을 유쾌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단순한 하이틴 영화의 성장보다는 좀 더 다채롭고 듣기만 해도 즐거운 음악들을 배치해 둬서 귀와 눈이 즐겁다. 들리지 않는 가족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그녀의 이야기 <코다>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코다(CODA)
드라마/미국/111분
12세 관람가
2021년 개봉
감독: 션 헤이더
주연: 에밀리아 존스
줄거리
아버지, 어머니, 오빠 그리고 루비. 이렇게 네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루비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존재이다. 어부의 일도, 어딘가 소녀 같은 어머니와 팔불출 아버지와 성인이 된 오빠를 케어하는 것도 다 그녀의 일이다. 학교에서는 이런 가족 때문에 놀림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따라 합창단에 가입하게 되고 합창단 선생님 미스터 V가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버클리 음대 오디션을 목표로 그녀를 트레이닝시켜준다.
한편 가족은 부당한 어업의 가격문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고 모든 일은 세상의 창구인 루비에게 몰린다. 행복한 버클리 음대 준비는 계속해서 지각하며 선생님과 마찰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가족은 생계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고 루비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냥 가족과 함께 하기로 하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합창단 발표회를 나가게 되는데..
결말&해석&리뷰
가족들은 그녀의 발표회에 참석하고 아버지는 그날 밤 루비의 노래를 손으로 듣는다. 다음날 아침 갑작스레 아버지가 자신을 깨우고 루비는 급작스레 버클리 음대 시험에 가게 된다. 그리고 선생님의 도움과 가족의 응원으로 그녀는 결국 버클리에 붙고 가족을 떠나 보스턴으로 가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대부분을 쥐고 있는 작품이다. 성장물이면서 동시에 음악영화이고 감동이 있고 메시지도 명확하다. 영화 전체적으로 길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와 내용을 살짝 해석해 보자면 이 영화는 루비의 성장을 보여주는 영화로 보이는데 사실은 가족의 성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러 장면에서 가족보다는 루비가 더 어른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준다. 팔불출 아빠에 농인 외에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어머니 그리고 열정만 가득한 오빠까지. 그러나 루비가 꿈을 꾸고 나아가면서 가족은 하나가 되고 다 함께 성장한다.
오히려 루비를 통해서는 성장보다는 방향이란 게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저 그런 삶에서 바클리를 바라보게 된 그녀의 삶은 열정적이며 충만해진다. 그 안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많지만 그녀는 오히려 단단해진다. 물론 그것은 그녀 스스로 온전히 얻은 것이 아닌 가족을 통해서.
이렇듯 영화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서로를 위하며 아껴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줌을 느끼게 해 준다.
나오는 음악들도 좋고 캐릭터들의 개성과 삼삼하지만 풋풋한 로맨스와 가족의 정, 선생님과의 소통, 성장 그리고 행복한 결말까지 마음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작품
너는 할 말이 있니? 할 말이 없는 예쁜 목소리는 세상에 차고 넘쳐
우리는 목소리만 가꾸고 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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