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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리뷰 결말 해석 굉장히 무던한 작품

by YB+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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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생긴 북한 요원들과 남한의 아저씨들이 만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다가오는 건 설정이나 기타 인물들이 원작인 웹툰을 잘 따라와 주어서이다. 원작 캐릭터들과 싱크로율도 상당히 잘 맞고 감동 포인트도 역시나 어색함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인 웹툰의 몰입도가 더 좋았으나 영화화를 굉장히 잘해서 재밌기도 했다. 오늘도 열일하는 북한 간첩들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은밀하게 위대하게

액션/한국/123분

15세 관람가

2013년 개봉

줄거리

#최고의 요원 바보로 위장하다

공화국에서는 혁명전사이면서 동시에 대장을 맡을 정도로 강인하고 유능한 남파간첩 원류환, 그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명예를 위해 남한으로 내려온다. 죽음의 위기를 겪고 그가 도착한 어느 작은 마을, 그는 주변인들을 경계하며 위장을 하는데 그건 바로 동네바보.

길에다 변을 보고 동네 어린아이들에게 두들겨 맞기도 하고 쓰러져있던 자신을 구해준 아주머니 전순임에게 돈을 착취당하는 등 북쪽에서는 상상도 못 할 치욕을 당하며 간첩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게 나름대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을 감시하는 모종의 기운을 느낀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감시하러 북에서 내려보낸 리해진, 그는 자신이 지옥 같던 5446부대에서 살아남은 후배로 어릴 적 원류환에게 도움을 받아 지금은 조장급으로 성장했지만 북에서는 그를 원류환을 감시하기 위해 보냈다. 거기에 또 다른 조장인 리해랑까지 셋은 어딘가 가까운 듯 먼 듯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지켜본다. 그렇지만 작은 동네 특성상 점점 가깝게 지내게 되며 마냥 편안하고 행복한 남한의 삶에 적응하게 된다.

그렇게 작은 동네의 삶에 너무나 정이 들어버린 그들, 그러나 갑자기 남북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그들은 북으로부터 모두 자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북쪽의 가족과 왜 그들이 자결해야 하는지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는 상황. 그들은 명령에 불복종하고 그런 그들을 없애려 자신들을 가르쳤던 김태원을 보내 그들을 사살하려 한다.

시시각각 위험이 다가오는 걸 감지하고 동네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원류환은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고 다가오는 위험에 맞서려 한다. 그는 과연 북쪽의 공격을 막아내고 다시 그가 정든 곳에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살아남아 지켜라

최후의 결전 원류환과 리해진 그리고 리해랑까지 결국 옥상에서 김태원과 마주하게 되고 죽음을 불사한 전투를 치르다 옥상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원류환을 길러준 아주머니는 그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그를 발견했던 곳으로 가자 거기에는 감사의 인사가 적혀있음을 보이고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생각보다 이 영화에는 다양한 한국영화적인 것들이 다 담겨있다. 어딘가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머니와 원류환의 관계, 그리고 동료들과의 우정과 마을 사람들과의 정, 남북한의 관계, 반전, 액션 등등 보여줄 수 있는 건 대부분 다 보여준 작품이다.

그렇기에 관객수도 700만 명 가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었고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평론가들은 10점 만점에 5점 이하로 많이 평가했는데 작품성이나 일부 배우의 연기력을 많이 안 좋게 본 듯하다.

그리고 원작을 영화화 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부분들에서 변화가 생겼고 분량 부분에서도 여기저기 많이 변경됐다. 아무래도 긴 호흡의 웹툰을 두 시간이라는 영화의 러닝타임 안에 넣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듯하다.

그 외에도 독과점 논란이나 여성 관객들의 배우들 노출씬에서의 소음논란등 많이 문제가 있었던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끼> 이후로 상당히 인상 깊었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고 재미면에서 부족함 없게 만든 작품으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영화이다.

 

평범한 나라에, 평범한 집에... 평범한 아이로 태어나서 계속 평범하게 살다 죽는 거... 그런 거.

동구월급.... 우리 동구월급.... 우리 둘째 아들..... 아들장가밑천...

웹툰과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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