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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위대한 개츠비 리뷰 결말 해석 가장 밝고 어두우며 가장 진심인

by YB+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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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책이라 알려진 스콧 피트 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 학창 시절 도서관에서 이 책이 안 꽂힌 곳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책으로 뭔지는 몰라도 이름은 들어본 소설이다. 중학교 때인지 멋모르고 읽긴 했는데 천조국 이 동네의 유머나 표현방식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아니면 이 심오한 책을 이해하기에는 어렸는지 몰라도 상당히 재미없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안 좋은 기억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게 된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위대한 개츠비

로맨스/미국/141분

15세 관람가

2013년 개봉

줄거리

#격동의 시대

1922년 엄청난 호황을 맞이한 미국의 전성기, 모든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한 부자가 된다. 반면에 그들이 가져간 만큼 밑에 있는 사람들은 평생을 공사판의 먼지에 뒤덮여 간신히 벌어먹고사는 양극화의 시대가 된다.

한편 중서부에서 살고 예일대를 졸업한 닉 캐러웨이는 호황인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뉴욕 롱아일랜드로 이사 오지만 자신의 집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대저택인 옆집에서 어딘가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그는 근처 이스트에그에 살고 있는 친척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그의 남편 톰 뷰캐넌의 집으로 가고 그곳에서 여자 골프선수인 조던 베이커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데이지와의 조던, 톰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닉, 그는 매주 주말마다 수백 명이 모이는 파티에 유일하게 개츠비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으로 그의 파티에 참가하게 된다. 그곳에서 조던을 만나게 되고 마침내 베일에 싸인 개츠비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게 개츠비는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나오고 둘은 수영과 요트, 파티를 다니며 금세 가까워진다.

알고 보니 개츠비는 과거 데이지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둘은 미래를 꿈꾸지만 당시 군인이었던 개츠비의 참전으로 멀어지게 된다. 둘은 어쩔 수 없이 멀어지며 편지를 통해 사랑을 나누려 하지만 결국 데이지의 결혼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었던 것, 그러나 개츠비는 여전히 데이지를 마음에 품고 있었고 닉의 친척임을 알고 그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닉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데이지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둘을 다시 만나게 해 준다.

그렇게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된 데이지와 개츠비, 매 주말마다 파티를 하던 개츠비는 그녀와의 사랑을 숨기깅해 집안에 있던 그의 시녀와 보디가드들도 다 내보내고 그녀와 밀회를 나눈다. 그리고 사랑을 확인한 그는 데이지에게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 말하고 자신과 살 것을 강요하지만 데이지는 어려워하고 동시에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닉은 데이지의 남편 톰과 그의 정부와 친구들이 모여 시내에 나가 난잡하게 놀고 개츠비와도 가까이 지내며 파티와 일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간다. 그렇게 점점 파국으로 다가가던 어느 날 데이지의 승낙을 얻어낸 개츠비는 닉과 함께 톰의 집으로 향하고 데이지의 말속에서 이를 미리 눈치챈 톰은 시내로 나가 놀자며 말을 돌린다. 그러나 시내의 어느 방에서 개츠비는 데이지와 함께 그들의 사랑을 말한다. 톰은 개츠비를 수상히 여겨 그의 뒷조사를 한 내용을 폭로하고 데이지는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톰은 개츠비를 조롱하며 데이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도 아무 일도 없을 거라며 둘을 먼저 보낸다. 그렇게 집으로 가던 중 부부싸움을 하던 톰의 정부 머틀은 길가로 뛰쳐나오게 되고 개츠비와 데이지가 탄 차에 치여 죽고 개츠비와 데이지는 차를 세우지 않고 집으로 가버린다. 곧이어 톰과 닉, 조던이 현장에 도착하고 죽어버린 머틀을 보며 톰은 충격에 빠지지만 분노에 휩싸인 머틀의 남편에게 머틀을 죽인 차의 주인은 개츠비라며 그의 집을 알려준다.

집으로 돌아온 닉은 숨어있던 개츠비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차를 운전하고 있던 건 데이지라는 것. 개츠비는 그녀의 걱정에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숨어있다가 닉을 만나고 닉 덕분에 데이지의 안정된 상황을 듣고 차를 숨기려 본인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새벽 개츠비는 자신의 모든 비밀을 닉에게 말해주고 데이지의 전화를 기다린다. 모든 얘기를 듣고 출근하게 된 닉은 개츠비의 소식을 기다리고 걸려온 전화에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과연 개츠비는 데이지의 전화를 받고 둘만의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해석, 리뷰

#위대한 그 의미

개츠비는 닉을 집에 보내고 수영을 하던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물에서 나온 순간 죽은 머틀의 남편이 찾아와 그를 총으로 쏘고 자신 또한 총으로 쏜다. 그렇게 죽어버린 개츠비의 장례식에는 닉을 제외하고 아무도 오지 않고 닉은 뉴욕에서의 사건들에 충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개츠비의 이야기를 쓴다. 그리고 집필을 완료한 그는 제목인 개츠비 앞에 위대한을 붙이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이야기의 결말에 있는 위대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 개인적인 해석을 말씀드리면 닉은 개츠비의 신분과 거짓말, 그리고 속였던 것들을 다 제외하고 오로지 순수하고 깊은 데이지에 대한 사랑을 이해하고 위대한 이라는 단어를 덧붙인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개츠비는 과거의 기억에 빠져 자신의 가난함으로 인해 그녀를 얻지 못했음에 몰입하고 불법적인 일이라도 부자 가되고 그녀와 함께하려 했으므로 방법이 바르지 않다고 본다. 또한 어느 정도 부유하게 된 그는 악행과 과거의 고생을 데이지에 대입해 그녀를 얻는 것이 과거의 보상이라는 생각을 가진듯하다.

이 또한 온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하기에는 반대되는 생각이나 데이지의 차 사고를 숨겨주고 걱정되어 집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나 닉과의 진솔한 대화에서 나온 것처럼 그는 오로지 데이지 하나를 얻기 위해 지금껏 치열하게 살아온 것이므로 닉은 이 점에 감동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데이지는 영화에서 굉장히 여리고 순수한 듯 나오지만 그녀는 그러한 점을 숨기고 살아가는 이중적인 인간으로 보인다. 바람을 피우는 자신의 남편을 혐오하면서도 자신 또한 개츠비와 바람을 피운다. 거기에 개츠비의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알고도 자신을 감싸주는 더 힘 있고 외적으로는 깨끗한 톰의 의견을 따라서 개츠비의 죽음을 알고도 조화하나 남기지 않는다. 거기에 개츠비를 사랑하면서 돈을 바라보고 톰과 결혼한 것까지 외적인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비겁하고 모순적인 인물이다.

닉은 거의 이야기를 이끄는 관찰자라 큰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이 영화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자면, 원작인 소설은 초판부가 거의 팔리지 않아 2 쇄도 간신히 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피츠제럴드가 죽으며 그의 전기가 나오고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 그의 생애와 비슷하여 사람들이 더 열광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는 1920년대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사랑 그리고 계층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물질적인 풍요에 빠져 타락과 인간성을 잊어버리는 사회를 비판하며 동시에 개츠비라는 등장인물로 앞선 사회를 대변하면서도 데이지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담으며 복잡하면서도 가장 인간다운 캐릭터로 만들었다. 영화 한 편에 당시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작품은 그야말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겠다.

넌 그런 쓰레기 같은 놈들을 전부 모아놓은 것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야

그의 이름 앞에 위대한이 붙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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