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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전 떠들기
로빈 윌리엄스, 그가 남긴 명작들은 많고 여기에도 하나의 영화가 있다. 여러 논란도 많고 실화 주인공조차도 보이콧했던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는 영화이다. 삶에서의 직업과 그 직업이 가져야 할 의미를 부여해 주는 영화.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문제에만 초점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인상 깊은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 <패치아담스>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패치아담스
드라마/미국/115분
12세 관람가
1999년 개봉
줄거리
#새로운 인생을 목표하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고통받으며 성장한 헌터아담스, 그는 기나긴 고통 속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스스로 정신병원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만난 천재였지만 스스로 천재성의 문제로 정신병원에 들어오게 된 한 노인을 만난다. 그리고 같은 방에는 다람쥐를 두려워하고 심지어 환영까지도 다람쥐로 보는 루디라는 사람 와 함께이다.
헌터아담스는 특유의 재치로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루디의 다람쥐 공포병을 함께 이겨내며 삶의 이유를 찾아간다. 그리고 루디를 도와준 어느 날 그는 천재 노인을 찾아가 첫날에 노인의 질문을 다시 묻고 노인은 그에게 정답을 알려주며 그에게 치료의 의미인 패치라는 이름을 덧붙여준다. 그렇게 삶의 목표를 정하고 의사가 되기로 한 패치아담스 그는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매우 높은 점수로 학교를 다니지만 부족함을 느낀 그는 3학년 이후부터 들어갈 수 있는 실습을 몰래 들어간다.
그렇게 몰래 병원에 다니며 어린아이들과 닫힌 마음을 가진 환자에게 다가가 마음의 치료를 도와준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고 그는 퇴학의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다. 한편 그는 같은 학년 여학생 카린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녀는 매몰차게 거절한다. 그러나 계속된 그의 노력에 카린을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함께 병원에 드나들며 도움을 주고 어린 시절 아픔을 겪었던 카린의 마음도 치유해 주며 둘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더 이상 병원에 드나들지 못하게 된 패치아담스는 한 가지 계획을 세운다. 바로 스스로 병원을 세우는 것, 그는 정신병원에 있던 천재이자 부자 노인에게 도움을 받아 산꼭대기에 작은 병원을 세우고 환자들을 돌봐주기 시작한다. 이후로 행복한 길만을 걸어갈 것 같던 그에게 의사면허 없이 진료를 본 것이 걸리게 되고 학교에서는 퇴학처리된다. 거기다가 자신의 연인 카린이 무료 진료소에서 도와주고 있던 정신병자에 의해 살해당하자 그는 완전히 무너져버린다. 하지만 그는 다시 찾은 진료소에서 삶의 의미와 생명의 무게를 느끼고 다시 열정을 되찾는다.
그는 다시 학교에 다니고 의사면허를 받기 위해 주립의학협회에 제소를 신청하고, 위원회는 학칙을 어겼지만 환자들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에 감동을 받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는 의사가 되어 사람들에게 자신이 품었던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시끄러운 것들 뒤에 숨은 마음
결국 패치아담스는 그의 진심과 행적들을 인정받아 의사면허를 받게 되고 이후 무료 진료소를 계속 운영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정말 깔끔한 결말이며 해피엔딩이지만 이 영화를 본 이들에게는 몇 가지 찜찜한 게 남았을 것이다.
우선 패치아담스의 행적을 담은 영화라고 하지만 영화가 많이 편향적이다. 그의 환자와 소통하며 웃음을 주는 방법은 분명 좋은 방식이지만 그렇다고 환자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며 신뢰감을 쌓는 다른 의사들이 잘못된 것처럼 표현하는 것도 분명히 영화에서 드러난다. 방식의 차이일 뿐 한쪽이 옳은 것처럼 만드는 것은 결코 좋지 않다.
그리고 면허 없이 진료를 보는 것도 의도가 어떻든 위험한 일이고 마지막 연설에서처럼 쉽게 말로 넘어갈 이야기가 아니다. 실화의 주인공인 패치아담스도 이렇게 편향적이고 조금은 안일한 태도에 분명히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영화를 명작으로 보고 좋게 느끼는 건 삶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좋은 이야기들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천재 노인과의 손가락 문제는 우리가 그저 눈앞의 문제에만 집중해 원래의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나 패치아담스의 의사가 되어 사람들을 돕겠다는 명확한 꿈과 그걸 위해 항상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잘 담겨있다.
여전히 패치아담스는 사람들과 무료진료와 치료를 해주며 더 큰 부지를 구입해 사람들을 치료하기로 했고 세계의 많은 의사들이 여기 참여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어느 날 바뀐 한 사람의 꿈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치유받고 다른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덧붙여 커져가는 꿈의 영역을 보며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면, 결코 문제를 풀 수 없어
넓게 그리고 더 깊이 봐야 함을 알게 해 주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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