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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전 떠들기
사람은 조금씩이지만 매일같이 변한다. 더 나아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안 좋아지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만약 정말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면 어떨까 거기에는 정신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이 있겠지만 우리가 보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사람은 정신적인 것이 변한 사람이다.
만약 정신은 같은 사람인데 몸이 매일 완벽히 바뀐다면 어떻게될까, 매일 매 순간 바뀔 때마다 정신적인 것도 크게 바뀌게 될까. 말하다 보니 조금 독특한 이야기인데 이를 잘 표현한 영화가 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뷰티 인사이드
멜로/한국/127분
12세 관람가
2015년 개봉
줄거리
#매일 다른 나
18살 생일이 지나고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우진, 병인지 아니면 마법인지도 모르고 그저 매일같이 변해가는 자신에게 맞는 옷과 신발을 맞으며 살아간다. 이 사실을 아는 건 자신의 어머니(문숙)와 유일한 친구 상백(이동휘)뿐, 우진은 가구를 디자인하고 팔면서 지내지만 자꾸만 모방하는 업체 때문에 상백의 권유로 가구회사를 차린다.
어느 날 다른 가구매장을 둘러보러 간 우진은 그곳에서 가구를 안내해주는 이수(한효주)를 만나게되고 잠깐의 대화이지만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그렇게 매일 바뀌는 모습으로 그녀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우진은 완전히 이수에게 빠져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일어나서 확인한 모습이 잘생겨보여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하고 어딘가 어리숙한 모습에 이수는 데이트에 응하고 우진의 가구점에서 밥을 먹게된다.
서로 호감을 갖게되고 우진은 잠을 안 자 변하지 않고 이수를 만나지만 그것도 결국 잠을 이겨낼 수 없어 졸아버리고 만다. 깨어난 우진은 자신이 변했음을 알고 이수에게 더 이상 만나지 못함을 전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이 남은 우진은 그녀가 일하는 곳에 자신의 가구를 입점시키고 하루동안 그녀 곁에서 일한다. 그러다 그녀에게 자신의 상황을 고백하고 이수는 충격을 받고는 떠나버린다.
그렇게 끝날 줄만 알았던 인연은 이수가 다시 돌아와 우진이 정말 변하는 것을 보고 이수가 이해하고 오히려 그를 위로함으로 둘은 연인이 된다. 매일같이 변하는 모습에도 서로 사랑하며 지내지만 이수는 그 간극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매일 만나는 사람이 바뀐다며 수군대는 주변과 낯선 우진의 모습에 약까지 먹어가며 버틴다. 그러다 결국 우진을 만나기 전 쓰러지게 되고 우진은 이수의 힘듦과 고통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수를 위해 떠나버린 우진 이수는 안정을 되찾은 듯 보였으나 우진과 관련된 일이 떠오르면 눈물이 흐르는 등 불완전한 상태이다. 결국 이수는 우진을 잊지 못했고 자신의 가구점에 들어오는 어떤 가구의 브랜드명을 보고 우진이 보내오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체코로 날아간 이수는 우진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우진은 그를 모른 채 하려 한다. 과연 이수는 우진을 알아보고 마음이 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가
줄거리
#마음이 이끄는 사랑
이수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그가 우진임을 알고 있었고 모른 척하는 우진의 집으로 들어가 자신이 힘들지만 그 힘듦보다 우진을 더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우진도 마음을 고백하고 둘의 사랑이 이뤄지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영화는 외적 아름다움에 빠진 사랑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이뤄진 내적인 사랑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하필이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깊어지는 순간들의 장면에서는 다 멋지고 외적으로 훌륭한 배우들이 등장해 약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줄거리를 쓰면서 영화가 다시 떠오르고 이수가 우진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고 진한지 느껴져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외모를 가진 사람과 연애하며 그 사람의 생각과 인성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이수는 반대로 그 사람의 생각과 내면을 가장 우선시하고 외적인 모습은 밀어두는 모습에 더욱 감동으로 다가온다. 약까지 먹으며 쓰러지는 상황을 겪었음에도 진정으로 사랑에 빠져 그 고통보다 사랑하는 상대를 보지 못하는 게 더 아프다는 것이 진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화적으로도 상당히 재미있고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유머와 한 작품에서 이 배우들을 조금씩이지만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영화 중간 부분에 나오는 이진욱 님 장면은 남자인 내가 봤음에도 입에서 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멋이 있었다. 다양한 인물 안에서 진짜 사랑은 내면으로 이어져있음을 보여준 영화 <뷰티 인사이드> 이 겨울에 보면 따듯함을 전해주지 않을까 한다.
같이 먹었던 거, 같이 갔던 곳, 같이 갔던 식장 반찬까지 다 기억나는데.... 그 사람 얼굴이.. 기억이 안 나...
힘들어하는 이수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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