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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악마를 보았다 리뷰 결말 해석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by YB+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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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악마를 보았다

범죄/한국/144분

청소년 관람불가

악마를 보았다 줄거리

#성악설 두 명의 인물

국정원에서 일하는 경호팀장 수현(이병헌)은 약혼자인 주연에게 바쁜 와중에도 연락하는 일만은 깜빡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주연이 감쪽같이 실종되고 한 남자에 의해 잘린 귀가 발견된다. 아니길 빌었지만 토막 난 시신으로 돌아온 주연. 수현은 이를 악물며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다짐한대로 주변의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4명의 용의자를 특정한다. 그렇게 찾아낸 첫 번째 용의자, 그는 비루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이고 범인이 아닌 듯 보였지만 수현은 그의 중요부위를 몽키로 찍어버린다. 그리고 찾아낸 두 번째 용의자도 소득이 없다.

그리고 계속된 수사로 마침내 수현은 3번째 용의자 장경철(최민식)의 집으로 찾아간다. 스산한듯 보였던 집에 몰래 들어간 그는 자물쇠가 걸려있는 서랍을 열게 되고 거기에는 피가 묻은 옷가지와 신발 등이 있었다. 그렇게 직감적으로 경철이 범인임을 느낀 수현은 경철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그 사이에도 경철은 학원 운전기사를 하며 아이를 노리고 있었고 마지막 남은 아이를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와 몹쓸짓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수현이 등장한다. 경철은 수현에게 달려들지만 흠씬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수현은 그를 죽이지 않고 그에게 gps를 심는다.

그렇게 경철은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는데 계속해서 반말을 하는 의사를 폭행하려 한다. 그러나 그때 들어온 간호사에게 눈길을 주고 그녀를 위협하며 또다시 몹쓸 짓을 하려던 찰나 수현이 다시 등장해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그리고 경철이 공격하려던 메스로 그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잘라버린다.

경철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친구인 태주(최무성)을 찾아가는데 친구인 태주도 인육을 먹는 살인 마였던 것, 식사도중 맛있는 부위가 없다며 잡아온 여자를 죽이려 하지만 때마침 수현이 등장해 태주에게 그가 여자들엑 했던 방식으로 똑같이 복수하려 한다. 그때 태주의 엽총을 들고 경철이 뛰쳐나오고 풀려난 태주와 그의 아내까지 합세하지만 수현의 임기응변으로 모두 제압한다.

다음날 경찰이 집을 습격하지만 태주와 그의 아내만 잡혀나올뿐 경철은 보이지 않는다. 수현의 경철을 치료해 주는 사이 경철은 그의 몸에 gps가 있음을 알게 되고 도망쳐 나와 gps를 제거한다. 그리고 수현의 장인집을 찾아간 경철은 수현의 장인을 공격하고 주연의 동생을 납치해 간다.

주연의 동생까지도 살해한 경철, 그는 경찰에 자수하려 하지만 수현이 홀연 듯 등장해 그를 잡아간다. 그리고 시작된 피의 복수, 수현은 악마보다도 더 잔인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수현은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해석, 리뷰

#악연의

결국 수현은 그를 묶어놓고 가족이 문을 열면 단두대가 내려놓게 세팅 후 떠난다. 그리고 가족이 그를 찾아오고 경철이 소리를 지르자 문을 연다. 그렇게 가족의 손으로 죽임을 당한 경철, 수현은 복수를 완성하고 슬픔과 복수의 후련함을 담은 얼굴을 한 채 사라진다.

한국영화에서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괴기한 영화는 <추격자> 이후로 처음이었다. 시대가 바뀌어 이미지적으로는 강렬하고 잔혹한 영화도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가장 보기 어려운듯하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성악설 때문이다. 원래 악마로 살아온 경철은 그렇다 쳐도 나라를 위하고 약혼녀를 사랑한 수현이 점점 악마만큼 잔인하게 변하는 것이 누구나 품고 있는 악한 마음이 아닐까 두렵기도 하다. 사람은 천성적으로 착하다고 믿어왔던 나에게 이 영화는 단순히 잔혹함을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두움에 대해 강요하는

느낌의 영화였다.

거기에 각종 잔혹한 장면들도 좀비영화부터 다양한 B급 영화를 본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안 좋게 들어온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은 장면들도 많다. 물론 넷플릭스에 새로 올라왔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리뷰하는 건 두 배우의 연기에 있다.

수많은 명대사와 그에 걸맞은 최고의 두 배우가 연기로도 부딪히는가 싶을 정도로 불꽃이 튄다. 완벽한 사이코패스 역을 해낸 최민식 배우와 악마로 변해가는 이병헌 배우의 모습은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연기이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 복잡한 감정을 다 담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는 이 영화를 마지막에서야 극찬하게 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그렇지만 온전한 정신건강을 위해 영화는 보지 않은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나는 네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

죽고 나서 악마에게 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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