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해무 리뷰 결말 해석 바다라는 욕망의 감옥

by YB+ 2024. 2. 23.
반응형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바다에 가면 저 드넓은 망망대해를 누비며 나의 선원들과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동시에 선장으로서 카리스마 있게 바다생활해 보는 것을 꿈꾸지 않는가. 이 영화 <해무>는 그 꿈을 아주 살포시 지르밟아주는 영화이다. 인간의 잔혹함과 격리된 공간에서의 공격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다. 혹여나 많은 분들이 돈 벌어서 배 사기 전에 이 영화의 리뷰를 한 번 해본다.

영화 정보

해무

범죄/한국/111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4년 개봉

줄거리

#해무 그 보이지 않는것

한때는 만선의 기쁨을 매일같이 느끼던 배 '전진호'는 현재는 한 끼 벌어먹기도 힘든 배가되어 나라에서 관리하는 감척 사업 대상으로 변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묵묵히 일만 하던 자신의 생활을 뒤로한 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출항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배에 숨어 사는 인정도 많고 사연도 많아 보이는 기관장 완호(문성근), 선장 말이라면 배도 뒤집을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돈이면 다 된다고 믿고 돈에 미친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그리고 남자의 욕구와 욕정에 사로잡힌 선원 창욱(이희준) 마지막 일을 시작한 순박해 보이는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모든 이들은 각자의 만선꿈을 안고 항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얼마 안 가서 마주치게 된 현실, 선장은 숨겼지만 사실 그들이 배 가득 담게 된 것은 물고기가 아닌 사람들이었다. 철주는 선장으로서 배를 지켜야 함을 강조하며 모두에게 밀항을 돕는 일을 요구하고 선원들은 마지못해 이를 승낙한다.

수많은 밀항자들로 가득 차버린 전진호는 운명을 걸고 돌아가 기로하고 그 앞을 바다의 안개 해무가 막아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항해는 점차 균열이 가며 산산조각 나기 시작하는데..

결말 및 해석, 리뷰

#해무에 갇혀 죽음으로 가다

영화 <해무>의 결말은 결국 홍매(한예리)와 동식만이 살아남고 배는 철주와 다른 선원들과 함께 가라앉는다.

 

영화를 조금 해석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배는 사람들의 다양하고 강한 욕망들이 드러나는 곳으로 철주는 과거의 영광을, 밀항자들은 희망을, 선원들의 욕망과 모든 것을 담아내는 역할이다. 그리고 그 배는 탑승자들의 욕망에 짓눌려 결국 가라앉고 만다.

사람들의 탐욕과 강한 욕망이 어떤 결과를 일으키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다.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인 중간 부분과 더불어서 다양한 임팩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무려 ‘그 배우’가 나와서 뭔가 다시 볼 때 몰입도가 생겼다.

순박한 얼굴에 착해 보이지만 결국은 드러나는 것처럼(물론 영화에서는 끝까지 착하게 나온다) 이래나 저래나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이고 갇힌 공간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 중간중간 지루하지 않고 넘어가게 해 주었다.

온갖 인간 군상들과 <미나리>의 한예리 배우까지 다양한 볼것들이 많은 씁쓸하고 잔인한 영화.

이 배에서는 나가 대통령이고 판사고 너희들 아버지여!!!

철주가 끝까지 놓고 싶지 않았던 욕망

홍매입니다 홍매

한예리 배우의 등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