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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에반 올마이티 리뷰 결말 해석 신의 대리인은 얼마나 행복하고 힘든 일인가

by YB+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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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에반 올마이티

코미디/미국/95분

전체 관람가

2007년 개봉

줄거리

#하나님의 시간은 다르다

하원 의원에 당선되어 하고 싶은 일은 다 하고 되고 싶은 것도 다 되면서 손만 대면 일이 저절로 풀리는 에반, 아리따운 부인과 귀여운 아이들, 거기에 새로 장만한 집에 차까지 부족함 없이 완벽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신(모건 프리먼)이 나타나 곧 재난이 있을 테니 '노아의 방주'처럼 거대한 방주를 지으라고 말한다. 상황을 믿을 수도 없고 이상한 작자라 생각한 에반은 무시하지만 갑자기 옛날의 노아를 닮은듯한 외모로 하루아침에 온몸의 털이 자라고 하얗게 변하지 않나 믿을 수 없는 큰 재료들이 갑자기 자신의 집 앞으로 배달되고 심지어는 수백 마리의 동물이 각각 암수 짝을 지어 자신의 집 앞에 모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분명한 계시임에도 자신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원하던 에반은 애써 무시하려 하지만 무시할수록 오히려 고통받고 깎아도 깎아도 자라나는 털들로 인해 속이 터질 지경이다.

결국 항복하고 빨리 방주인지 뭔지 만들고 끝내려고 결심한 에반 가족들과 함께 그리고 보내주신 동물들과 힘을 합쳐 방주를 완성해간다. 그러나 너무나 거대하고 성경의 구절을 그대로 따라 되는 탓에 여러 곳에서 취재가 들어오고 위험 조장 및 불법 구조물이라 뉴스가 타게 되면서 방주는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버티고 버텨 완성한 방주 서둘러 사람들에게 곧 재난이 닥칠 거라 말하고 동물들을 탑승시키지만 하늘에서는 비 한 방울은커녕 더운 날씨에 사람들은 비웃는다. 망연자실해지는 순간 그들에게 재난이 다가오고 마을 사람들은 위기에 처한다. 과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방주에 올라타 재난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인간은 상상할 수 없는 길을 보신다.

영화<에반 올마이티>를 논하자면 반드시<브루스 올마이티>와 함께 논해야 하는 것 같다. <에반 올마이티>는 에반이 '신의 대리자'가 되어 말씀을 행하는 입장이고 <브루스 올마이티>는 자신이 직접 신이 되어 신의 일을 겪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상상을 한다. 그중에서는 내가 신의 능력을 가지거나 신의 가호를 받아 어떤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상상들도 있을 것이다.

두 영화를 본 후 결론은 둘 다 힘들 다이다. 대리인은 일을 행하는 도중 수많은 방해를 받고 직접 능력을 가진 자는 힘의 불공평으로 결국 타락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특히나 이 <에반 올마이티>는 흥미로운 영화이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모두가 실망할 때쯤 제방이 터져 방주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신의 영역을 인간이 알 수 없다는 재미있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잘나가고 행복한 줄 알았던 에반이 결국 방주 사건으로 더 행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모습도 마음에 와닿는다. 걱정 없어 보이는 행복한 삶도 더 나은 멋진 삶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

그리고 두 영화를 여러 번 봐도 모건 프리먼은 정말 저 신이라는 역할에 정말 잘 맞는 배우인 것 같다. 특유의 재치와 진중함이 묻어나는 배우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의 모든 모습에 부합하는 얼굴을 가지고 있는듯하다.

그저 코미디 판타지의 유쾌한 영화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신과 사람 그리고 각자가 가진 능력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이다.

하나님께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항상 더 나은 기회를 주시려 하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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