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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건축학개론 리뷰 결말 해석 기억하나요 당신의 첫사랑

by YB+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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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아득히 담긴 첫사랑의 기억들 누군가에게는 아픔으로, 누군가에게는 아련함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기쁨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사랑에 대한 수많은 영화 중 이렇게 첫사랑을 잘 표현한 작품이 있을까 한다. 어떤 기법이나 연출 그리고 이야기로도 담아낼 수 없는 어설프고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 이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건축학개론

멜로/한국/118분

12세 관람가

2012년 개봉

줄거리

#기억의 습작

풋풋했던 대학생의 기억을 뒤로한 채 하루하루 버텨가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건축가로 일하는 승민(이제훈)은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마음을 가져갔던 첫사랑 서연(한가인)을 만나게 된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심지어 서연은 자신에게 자신만을 위한 집을 설계해 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은 그녀와 함께 집을 만들기 시작하고 마주치는 눈빛과 말들 속에 점점 과거의 아련했던 그날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생기 넘치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기대로 넘치던 스무 살의 어느 날, 건축학도였던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나게 된 서연(수지)에게 첫눈에 반한다. 숫기도 없던 그에게 그녀에게 다가갈 방법은 없고 자신의 용기만 지적하고 있던 그때 하늘의 도움인지 같이 과제를 진행하게 되면서 그녀와 가까워진다.

나름 능수능란하다는 친구 납득이(조정석)에게 고백과 더욱 중요한 진도? 등에 대해 교육을 받은 승민은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온전히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승민, 그는 서연을 찾아가지만 그녀 옆에는 채욱(유연석)이 있고 어린 나이에 차까지 있고 능력까지 있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승민은 절망한다.

그렇지만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던 승민은 그녀의 이사까지 도와주고 가까워지려 더욱 노력한다. 그러던 종강 날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채욱이 술에 취한 서연을 데려다 주려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그렇게 서로의 오해로 멀어진 둘은 집을 함께 지어나가며 과거의 오해들을 풀어가기 시작하고 마침내 승민은 그녀가 말했던 과거의 꿈의 집과 같은 집을 완성하고 둘은 온전히 서로를 마주 보기 시작한다. 과연 둘의 인연은 어떻게 될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유일한 단점

결국 그들은 하룻밤을 승민이 서연을 위해 만든 집에서 보내게 되지만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남겨둔 채 승민은 떠나며 결말을 맺는다.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 온전히 남는 결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를 리뷰할까 말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이고 감성을 자극하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단 하나의 흠 바로 '그 배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리뷰 한 건 모르는 분들도 많고 단점 하나에 가려지면 아까울 영화이기 때문.

첫사랑의 대상으로 나온 이제훈 배우와 수지 배우가 이렇게까지 그 감정들을 잘 보여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깊은 감정을 보여주었고 특히나 나랑 얼굴은 전혀 다르지만 소심한 어딘가를 닮은 이제훈 배우에게 더욱 감정이 몰입되는 영화였다.

그리고 납득이로 나온 조정석 배우의 현란한 말과 행동이 자칫 잔잔하기만 한 첫사랑 영화에 포인트가 됐고 지금 다시 봤을 때 나온 유연석 배우는 사실 나왔는지 모르고 있다가 재 관람했을 때 유연서 배우가 나왔음을 인지했다.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러운 패션을 정말 대단히도 잘 보여주었고 지금의 윈터 가든 커플의 모습에 비해서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이렇듯 저렇듯 좋은 주연분들의 연기와 즐거움을 주는 조연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가 너무나 잘 표현된 명작 영화이다. 아득히 먼 미래의 어느 날 그저 떠올리는 것 대신 이 영화를 한편 본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나도 널 좋아했으니까 네가 내 첫사랑이니까

막 그러면 안 되지만 그래도 당신이 용기를 가져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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