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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거의 완벽 해석

by YB+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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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해석본

몇달을 드라마같은걸 안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오랜만의 글이라 조금 횡설수설할수도 있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잘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스포가 가득하기에 밑에 글 부터는 드라마를 보고 오신분에 한해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용도 시리즈를 다 보고 오셨다는 기준하에 생략하고 필요한 부분만 넣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해석 들어갑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해석-메인 주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부제는 (The Frog)이다. 영화의 중반부부터 마지막 "진짜를 놓치고 개구리를 잡을 수 없잖아요"라는 대사에서 처럼 이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단어이다. 우리가 아는 개구리는 대략적으로 두가지다.

 

하나는 차가운물에 넣고 물을 끓이면 점차 따듯해지는 물에 적응하다가 결국은 열기에 죽어버리는, 또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는 개구리.

 

영화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끌고 왔다. 우선 처음은 물에 적응하는 개구리이다. 이건 전영하(김윤석)을 빗대어 보여주는 느낌이다. 처음 유성아(고민시)가 살인을 저질렀단것을 여러 눈에 들어오는 확신적인 증거들로 알게되지만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펜션을 지키기위해 점차 모른척하고 이내 유성아가 다시 나타날때즈음에는 정말로 까먹은것처럼 살아간다. 

하지만 그건 물이 끓기 직전을 그냥 따듯한 물이라며 애써 모른체 살아가는 것이다. 만약 처음 알아챈 그 순간에 불을 꺼버렸다면 차가워졌을지는 몰라도 개구리처럼 익어가며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것이다. 

 

두 번째는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죽는 사람들. 이거는 구상준 가족과 전영하 모두, 아니 어찌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빗대어서 의미하는듯 하다. 연쇄살인범은 그저 그 길위에 있었고 그 길위에 있는 이들이 개구리처럼 죽어간것이라고 하는데 그건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고 작품에서는 그러한 피해자들이 결코 잘못한것이 아니라는것을 반복적으로 말해준다

이렇듯 메인주제는 조금 유치하게 말하면 개구리가 되지말자. 로 축약할 수 있겠다. 유상아와 연쇄살인범같은 부류들은 그저 그들의 길을 걸어가는 악인들이다. 그 길위에 있지않다고 무시하고 자신이 아니라며 안심하고 기뻐한다면 결국 세상은 길위에 있던 피해자들에게 왜 그 길위에 있었냐며 말할것이므로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문제들 앞에서 회피하지않고 맞서야함을 말한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제목에 담긴 의미 해석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라는 제목은 위의 주제들을 포함하면서도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단순히 말이 아닌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ㅇ가 눈처럼 깜빡이는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시리즈 초반부분 각각의 주인공들이 나레이션으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났겠는가?" 를 물어본다. 하지만 이는 모순적인 이야기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진걸 그 누가 알겠는가. 이를 이해하려면 숲속에는 아무도 없으며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즉 위에서는 개구리에 해당하는것이다. 쿵. 이라는 소리는 당연히 발생했다. 이것을 소리가 안났다고하면 그것은 모순이며 발생한 사건과 문제에대한 회피가 되어 결국 우리를 죽이는 열기가 되어 돌아올것을 말한다. 

 

요약하자면 질문의 답은 숲 외부의 사람이 나무가 쓰러지는것을 보았고 거기에는 분명히 들리지 않을수도 있지만 소리가 발생했으며 이것을 받아들이고 움직일지 아니면 소리도 없었고 아무도 숲안에 없었기 때문에 그저 넘어갈것인지에 대한것을 말한다.

아 그리고 토마토도 자주 나오는데 별 의미는 크게 없는것같고 유상아의 싸이코패스적인면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듯하다. 아이가 했던 마지막 식사가 토마토 파스타였기에 먹을때마다 자신이 해방되는 감정을 느꼈던 아이의 살인을 회상하는 느낌.

 

그리고 술래라는 별명을 가진 윤보민캐릭터도 집중해서 봐야한다. 사실 유상아나 연쇄살인범이나 윤보민도 작품내에서는 비슷한 캐릭터로 보인다. 물론 하는일은 정반대이지만 그들은 어떤 사명감이나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않다. 유상아는 조금은 더 깊게 나오지만 윤보민과 연쇄살인범에게는 그들이 그 행위를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그저 그렇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것도 약간 소주제이긴한데 인간은 자신의 본능에 따라 그저 살아가는 존재들임을 보여주기도 하는듯하다. 영하에게는 펜션을 지켜야한다는 본능이, 연쇄살인범에게는 살인, 유상아에게는 살인으로 인한 해방감을, 윤보민에게는 누군가를 잡아내는 그 행위들을 그저 반복하며 살아가는 인간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나오는 작은 소품이나 소주제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시간을내서 글에 덧붙이도록 하겠다..

 

시리즈에 대한 평가는 별5개중에 3.5개? 일단 4화정도까지는 매우 긴박감있고 계속해서 텐션을 주기때문에 지루함없이 보게되지만 점차 난해한 장면들과 어딘가 떨어지는 개연성들이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 잘만든 시리즈로 보인다.

 

연기력은 뭐 말할것도 없었고 특히나 사진들에 고민시 사진이 계속 나오는걸로 보니까 확실히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듯하다. 

 

그리고 특히나 용채아저씨같은 캐릭터들을 좋아하는데 이런 캐릭터가 자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품에 대해 할말은 많은데 길게 쓰는 방법도 모르고 밑에 사진은 많이 넣어놔서 억지로 채우는 느낌이긴한데 뭐 더 많은 해석을 전달하기에는 회사라서 좀 그렇다. 눈치보면서 글 살살 쓰는게 월급루팡이 온전히 되기는 힘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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