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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야쿠자와 가족 리뷰 결말 해석 일본식 정통 누아르

by YB+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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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야쿠자와 가족

누아르/일본/135분

청소년 관람불가

 

일본식 비열한 거리

영화는 전형적인 일본식 누아르이다. 한국 영화로는 조인성 배우님이 나온 비열한 거리와 비슷한 느낌. 그러나 확실히 일본식 영화는 다르다. 뭔가 대사 중간중간 급발진하는 모습들이나 우리로서는 조금 오글거리는 대사들 어찌 보면 현실감 없는 듯 보이나 일본에서는 오히려 더 현실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결말까지 완벽한 누아르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장면과 결말 부분 자신의 죽음까지 누아르 영화에 필요한 것들을 다 갖췄다. 영화에서 보는 가족보다 더 진한 야쿠자 가족의 의리. 아끼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우정, 그리고 총과 칼 각종 위험과 고난에서도 피어나는 사랑, 잔혹함과 차가움까지 정말 잘 담아낸 영화이다.

지금 소개하기는 좀 늦긴 했어

영화를 잠깐 소개하자면 날라리로 살던 자신을 받아준 야쿠자 두목으로 인해 야쿠자 가족으로 살게 되고 자신을 희생하며 살던 도중에 사랑하는 연인을 만난다. 설렘도 잠시 이내 조직을 위해 희생하며 감옥에 살게 되고 14년 만에 나온 세상은 너무나 달라져있다. 그 와중에 아끼던 동생이 야쿠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고 야쿠자라는 신분 때문에 14년 만에 찾은 가족도 고난에 처한다. 과연 겐지는 잔혹한 세상과 고난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찰떡같은 캐릭터들

처음에 주인공인 겐지를 봤을 때 이게 누아르 영화가 맞는지 의심이 갔다. 정말 야쿠자와 가족이니까 가족의 사랑에 대한 영화일까라는 생각이 주인공의 허약해 보이는 모습에 계속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볼수록 겐지의 눈을 보면 아 이거구나 이래서 이 사람이 야쿠자 역할로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눈빛이 정말 다르다. 단순히 살벌하고 잔혹한 게 아니라 깊이가 다르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 겐지도 겐지지만 두목이 너무 멋있다. 의리를 중시하는 그런 모습들이야 일본 영화를 처음 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냥 멋있게 느껴질 리가 없는데 뭔가 다르다. 주인공에게는 미안하지만 간지와 남자의 선망을 받을 요소는 두목이 다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찰떡같은 조연들의 모습들도 눈에 들어온다. 줄거리 대신 캐릭터들만 보기에도 바쁜 영화.

남자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영화.

 
 

제 아버지는 두목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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