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결말 해석 진짜 악마는 누구인가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안녕하세요 남통사입니다.

 

오늘은 악마와의 토크쇼 해석본입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영화지만 어찌 보면 포스터부터 진짜 악마가 누구인지에 대한 광고를 제대로 하고 있네요. 

간략하게 줄거리를 보자면 심야 토크쇼에서 1위를 노리는 잭 델로이가 계속해서 시청률이 하락하자 할로윈에 영 능력자들을 불러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고 결국은 악마를 소환하며 생방송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이 밑에서부터는 스포가 가득하니 영화를 보고 오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악마는 릴리의 내면에 있는 악마와 잭 델로이 그 자체로 볼 수 있습니다. 

 

릴리에게는 아브락사스라는 사이비 단체에서 발생한 악마가 실제로 들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에서도 여러 번 반복돼서 보여주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영화를 살짝 보신 분들은 왜 잭 델로이가 악마인지 의아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jack delroy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게 있다. 

 

delroy라는 이름은 일반적으로 '왕의 종'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jack이라는 일반적인 미국식 남자이름에 왕의 종이라는 delroy가 겹쳐지는 걸 확인해 보면 대략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시청률 그 자체를 왕으로 보는 잭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악마를 왕으로 모시는 부하이다. 개인적으로 두 의미 모두 이 작품에서는 동시에 나타냈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을 왕으로 보기 때문에 아내를 죽게 만들었고 시청률을 위해서 악마를 소환하는 토크쇼를 진행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게 있다. 한국어로는 <악마와의 토크쇼>이지만 원작의 제목은 <Late night with the Devil>이다. 즉 한국어 제목에서도 그렇고 원작의 제목도 그렇고 누가 악마인지를 명확히 명시하고 있지 않기에 잭이 악마여도 문제가 전혀 없다. 거기다가 포스터에서는 대놓고 잭을 악마화한 걸 보여준다. 이게 가장 확실한 전달 아닐까

여기까지는 아마 일반적인 해석에 가깝고 나는 한발 더 나아가보려고 한다. 실제 악마는 바로 우리들이다. 즉 시청률을 만들어내는 시청자들이 악마인 것이다. 이 부분을 알 수 있는 건 바로 릴리라는 아이에게 악마를 소환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에서 알 수 있다.

 

분명히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구분하는 나이이다. 그렇다면 재미던 가짜던 악마를 소환해서 릴리라는 아이에게 부담을 주거나 주변에 악한 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해 그들이 원한다 하더라도 악마를 소환하게 두었으면 안 됐다. 그러나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재미를 원하는 우리들은 굳이 아이에게 악마를 소환하려 한다.

할로윈이라고는 하나 시청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있다. 즉 그들이 악마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즉 이 영화의 제목 <악마와의 토크쇼>에서 악마는 바로 우리들을 부르는 것일 수도 있다.

조금 빼놓은 설명들을 해보자면 우선 잭 델로이는 특수한 집단에 속해있고 시청률이 떨어지자 거기서 나온 묘수책으로 아내를 아프게 만든 뒤 죽게 한다. 이 사건 이후로 그는 잠수를 타게 되지만 곧 돌아오게 되는데 나는 아마 아내가 죽었을 때 그는 인간에서 벗어나 악마가 되었고 핼러윈, 즉 악마가 세상으로 나오는 날을 목표로 하여 생방송을 일부러 유도하지 않았나 싶다. 

뭐 이렇게 보면 영화를 보는 우리, 그리고 잭 델로이, 거기다가 릴리까지 사실상 대부분이 악마라는 게 이 영화의 요지이다. 물론 왜 악마가 됐는가는 모두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