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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완벽 해석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다

by YB+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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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예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공정 장비가 돌아가는 것을 빌미로 6시간의 시간이 생겼고 장비를 보며 2시간이 넘는 영화를 잘근잘근 씹어보았다. 보면 볼수록 상당히 난해 한듯하면서도 일관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비추려 노력하는 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쓰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이 작품은 살아온 인생과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잘 나타나있는 작품이다. 다소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 순서대로 하나씩 해석해보려한다. 중구난방이더라도 각각의 해석은 온전히 나타냈으니 이해하면서 봐주시기를.

 

이 밑에는 스포가 많습니다.

우선 이 작품에는 시간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보여져있다. 1800년대 말 메이지 유신부터 1949년 태평양전쟁의 막바지까지 각각의 시기에 일본의 제국주의적인 역사가 비유적으로 계속해서 드러난다.

 

1. 메이지유신

 

전 열강에 의해 강제로 개항한 일본은 이 작품에서 하늘에서 날아온 탑(열강)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이 탑은 주변의 물(생명과 일본의 역사)을 깡그리 잡아 삼키며 그 주위에 숲과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 즉 숲(일본)에 제국주의를 나타내는 탑이 융합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후 이 탑을 발견한 사람인 큰 할아버지를 통해 탑 주변을 벽으로 쌓게 되고 쌓는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이는 일본이 제국주의를 실현하는 것에 있어서 대만을 식민지로 만들고 한국과 기타 여러 나라들과 계속해서 전쟁하며 피를 흘리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후 탑을 올라간 마히토에게 할아버지는 탑을 넘기려하나 마히토는 거부하게 되는데 피로 이루어진 탑(역사)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구하는 삶이 아니다.  덧붙여서 마히토의 엄마 히사코는 마히토와 같은 시각. 제국주의의 모습(폭력과 음식에만 반응하는 왜가리와 앵무새들을 불로 없앰)에 맞서고 억지로 본인이 물려받아야 하는 상황에 그저 눈물을 흘린다. 자신이 희생해서 아들을 살리려는 생각.

반대로 나츠코는 탑이라는 제국주의 보호아래 출산하려하고  태평양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지나가는 군인에 대한 경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매지만 서로 상반된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가진 역사관을 두 가지의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다.

여기서 마히토는 그런 나츠코를 탑에서 빼내려 함 중요한 건 그 안에 자식이 있기에 출산도 밖에서 해야 함 그 안에서 태어나서 자라면 제국주의에 물들기 때문이다. 마히토는 나츠코를 애증 하는데 어머니와 닮아서 그녀를 엄마로서 원하지만 엄마의 자리를 차지한 여자라 생각해 미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히토는 그런 것보다 그녀를 그저 탑에서(제국주의) 데리고 나오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한다.

2. 왜가리

 

마히토는 진실을 뜻하고 왜가리는 거짓을 말한다. 결국 진실을 가진 이가 거짓을 가진이를 품어주고 결국은 거짓도 진실에 감응하여 바른길(친구)이 됨을 의미한다. 아마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들이 배운 역사가 실제와 다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배우는 역사는 그들이 잘못한 게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제국주의가 옳지 못했고 많은 이들이 피 흘린 것을 알고 있음이 마히토와 왜가리를 통해 나타나는 듯 보인다. 그리고 결국 왜가리의 모습을 벗어던지자 점차 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짐승에서 탈을 벗고 인간의 모습이 될수록 더욱 진실된 역사관에 가까운 지성인임을 의미하는듯하다. 

2. 왜가리

 

마히토는 진실을 뜻하고 왜가리는 거짓을 말한다. 결국 진실을 가진 이가 거짓을 가진이를 품어주고 결국은 거짓도 진실에 감응하여 바른길(친구)이 됨을 의미한다. 아마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들이 배운 역사가 실제와 다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배우는 역사는 그들이 잘못한 게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제국주의가 옳지 못했고 많은 이들이 피 흘린 것을 알고 있음이 마히토와 왜가리를 통해 나타나는 듯 보인다. 그리고 결국 왜가리의 모습을 벗어던지자 점차 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짐승에서 탈을 벗고 인간의 모습이 될수록 더욱 진실된 역사관에 가까운 지성인임을 의미하는듯하다. 

 

3. 아버지 쇼이치는 결국 영화 내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쇼이치는 가족에게 자상하고 부자인 아버지로 나오지만 영화에서 주요한 사건들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화 초반 학교 친구에게 맞고 온 마히토를 때린 범인도 찾지 못하고 탑에서 벌어지는 일들 내내 아무런 것도 못함. 쇼이치는 제국주의에 도움을 주는 군수공장 사장으로 현실에서는 영향력이 있어 보이지만 영화에서의 사건들에서는 그가 가진 힘과 부는 사실상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보인다.

4. 큰할아버지 
악인으로도, 착한 사람으로도 나오지는 않지만 사실상 탑 위에 군림한다. 겉으로는 조금 인자해 보이나 탑의 세계와 영향이 전혀 없는 마히토를 불러 탑의 왕으로 만들려고 한다. 탑의 왕이라면 지성이 강하거나 자애심이 있거나 해야 하는데 그저 자신의 후손에게만 물려주려는 모습은 왕가의 모습을 물려주려는 권위주의적인 생각이다. 그는 그저 강한 힘을 가진 돌, 아마도 거대열강나라들을 비롯한 힘을 뒷배경으로 삼아 통치하려 하고 그걸 검증되지 않은 아이에게 물려주려 함. 천황을 상징하는 걸로 보임. 노인에 강력한 돌 아니면 사실상 힘이 없는 캐릭터이다.

5. 키리코는 어른의 역할을 보여줌

 

탑(제국주의)에 들어가려는 마히토를 막으려 하고 자유와 친구를 의미하는 와라와라를 먹여주고 날아갈 힘이 생기게 해 준다. 특히 배우는 자를 죽게 하는 제국주의를 의미하는 문을 팰리컨에 의해서 강제로 열고 들어가게 된 마히토를 구해주는데 이는 멋모르고 비상식적인 사상에 빨려 들어간 아이를 구해주는 것과 동일. 그를 어떤 사상에서 구해준 것.

6. 앵무새 왕
자신들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고 온갖 협박으로 탑을 차지하려 함. 겉으로는 왕을 모시고 점잖은척하나 뒤로는 칼을 겨누는 비겁한 악인의 모습. 멍청하게도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탑을 홧김에 칼로 내리쳐 조각들을 잘라버리고 탑의 멸망을 가져옴. 결국 무력으로 인해서 스스로 쌓은 것들을 무너뜨리는 제국주의의 모습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함

7. 앵무새와 팰리컨
앵무새와 펠리컨은 역할이 다름. 앵무새는 제국주의에 아무런 반감이나 지식 없이 그저 자신들이 먹을 것만 있으면 됨. 멍청하고 포악한 캐릭터가 되어 제국주의를 찬양한다. 마지막 부분에 앵무새왕을 그야말로 찬양하며 DUCH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데 이는 나치가 무솔리니를 불렀던 duce(두목)와 한 글자만 다름. 한마디로 무지성 제국주의자 캐릭터.

펠리컨은 그 안에서 나름 노력한 강제로 제국주의에 가담하게 된 인물들을 묘사함. 그들도 처음에는 그러지 않으려 했으나 먹을 것이 없고 살아남기 위해서 와라와라를 먹는 것. 그러나 그것에 대해 후회하고 결국 불에 죽음으로써 사죄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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