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시동
드라마
한국/15세 관람가
102분
2019
기본 줄거리
극적인 삶의 반전이 없는 게 아니라 삶을 보는 눈에 반전이 없는 것이다.
공부는 하기 싫고 학교에도 가기 싫고 심지어 매번 집에 갈 때마다 등에 강스파이크를 때려 넣는 배구 선수 출신 염정아(엄마)까지 박정민(택일 역)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 절친 정해인(상필 역)은 쉽게 돈 벌겠다며 깡패와 관련된 일에 들어가고 택일은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다.
발 닿는 대로 돌아다니던 택일은 우연히 한 중국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동석(거석 역)을 만나게 된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 중국집에서 배달 일까지 하게 되며 눌러앉는다. 그러나 엄마의 강스파이크를 피해 나온 택일에게 거석의 귀싸대기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배달하러 나가서 웬 여자애한테 두들겨 맞기까지 한다.
그래도 인생의 풍파겠거니 하루하루 적응하며 살아가지만 주변 사람들까지 심상치 않다. 자신을 두들겨 팬 여자애는 어느 날 장품반점 식구가 되고 그냥 동네 무서운 형인 줄 알았던 거석은 전설이라 불리는 깡패였다.
깡패들은 거석에게 도움을 달라며 찾아오고 거석은 이내 잠시 떠난다. 거기다가 없는 돈에 차린 어머니의 가게가 깡패들의 협박도 받고 절친인 친구 녀석은 깡패들의 일에 휘말려 위험에 빠진다. 과연 택일은 이 험난한 상황 속에서 온전히 자신을 찾고 새로운 삶에 시동을 걸 수 있을까?
후기
영화<시동>은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금산'작가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대부분 보았는데 이 시동만큼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작품은 없었다. 그래서 영화화된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기대를 가진 상태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글쎄.. 애초에 영화부터 보신 분이라면 마동석의 캐릭터 빼고 큰 재미를 찾기는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시동>은 각자의 캐릭터를 녹여내려고 개성 있는 배우들과 머리색, 분장 등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 했지만 러닝타임의 문제인지 아니면 연출의 부족인지 거석이 형 캐릭터인 마동석 외에는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재미요소라고 한다면 나름 원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캐릭터들의 외관과 우리들의 보통 삶과 가까운 모습을 잘 표현한 택일의 모습, 그리고 성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원작에 비해 부족하지만 웹툰과 유사하게 만든 캐릭터들이나 각각의 배우들이 보여준 연기도 하나의 포인트이다.
웹툰을 보신 분은 비교하면서, 보시지 않은 분은 편하게 한 번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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