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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고지전 리뷰 결말 실화 무엇이 그들을 싸우게 만들었는가

by YB+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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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고지전

전쟁/한국/133분

15세 관람가/2011.07 개봉

리뷰 및 관람포인트

 

리뷰-그들은 왜 그곳을 올라야 했는가

6.25의 아픔을 직접 겪지 못한 우리 세대에서는 그 전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비참한 전쟁이었는가를 느낄 기회가 많지 않다. 더군다나 역사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은 그저 시간의 나열과 몇 단락의 동족상잔의 아픔들뿐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 장동건이 왜 원빈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지 나오지만 애록고지전은 그렇지 않다. 이기고 지고를 수십수백 번 반복하면서도 마지막 그 순간까지 자신들이 왜 그렇게까지 싸우는지 모른다. 아니 안다 해도 그들의 이유는 아니다. 동족 간의 전쟁이 얼마나 아프고 비참한지는 영화가 잘 보여준다.

관람포인트 1. 생생한 캐릭터들

영화 고지전의 캐릭터들을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영화인 것은 맞는데 마치 그 당시의 사람들을 뽑은 것처럼 전쟁 속에서의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 준다. 더욱 대단한 것은 그들이 가진 아픔하나하나가 다 전쟁으로 말미암았지만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처음 간첩짓을 하는 배신자를 찾으러 간 그곳은 누군가를 배신자라 칭하고 추리해 내기도 미안할 만큼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뿐이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들의 죽음이 북한사람이던 남한사람이던 가리지 않고 슬픔으로 다가온다.

 

관람포인트 2. 같은 듯 다른 전쟁

보통 한국에서의 전쟁영화라면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주제를 가진다. 전쟁 속에서의 가족애, 애국심을 일으키는 영화, 그리고 대단한 인류애. 그러나 이 영화는 조금 다르다. 전쟁 그 자체가 얼마나 참혹하고 그것이 동족 간의 전쟁일 때 얼마나 더 비극적인지를 보여준다. 전쟁을 통해서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닌 전쟁 그 자체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애록고지(실제로는 백마고지)를 점령하려는 양국 병사의 노력들이 결국은 본인들은 누릴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였다. 전쟁이 주는 허무함또한 볼 수 있다

관람포인트 3. 그래도 영화라면

앞의 두 내용들을 차치하더라도 고지전은 영화로써도 재미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제훈, 신하균, 고수, 류승수, 고창석, 이다윗, 류승룡, 김옥빈, 조진웅. 그저 이름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전쟁 내에서의 카메라 각도나 전쟁이 보여주는 것들, 그리고 영화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음악들. 모두 잘 조합된 좋은 영화라 생각된다.

내래... 확실히 알고 있었는데... 근데... 너무 오래돼서.. 잊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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