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멋모르고 P2P사이트에 들어가면 항상 눈물어쩌구 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는 영화 한편이있었다. 그 작품이 바로 일본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그 당시에는 포인트가 없어 보지않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넷플릭스도 긁고 영화 한편은 간단히 볼 수 있게된 최근 한국판을 보고 바로 보게되었다. 살짝 스포하자면 눈물이 난다. 감동적인 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리뷰해본다
영화 정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멜로/한국/131분
12세 관람가
2018년 개봉
줄거리
#내 삶이 마지막까지 당신과 함께라면
엄마이자 아내인 수아(손예진)를 잃고 살아가는 우진(소지섭)과 아들 지호, 지호는 어릴 적 수아가 만들어준 펭귄이 나오는 동화책처럼 장마가 되면 엄마가 돌아와 자신과 함께 있게 될 것을 믿으며 그저 장마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첫 장마가 시작된 그날 지호는 엄마를 찾아 나서고 우진은 그런 아들을 말리려 따라가는데 터널 끝에 기억을 잃고 쓰러져있는 수아를 발견한다. 죽었던 아내가 돌아와 혼란에 빠진 우진이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지호와 함께 수아를 지키려 노력한다.
수아는 기억을 잃었지만 계속되는 우진과 지호의 노력에 마음을 열게 되고 우진과 자신의 사랑에 대해 물어보면서 그들의 과거를 듣는다. 운명처럼 계속해서 다시 만나게 되는 둘의 이야기를 듣고 수아는 다시 우진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셋은 예전처럼 서로를 진정한 가족으로 느끼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수아는 자신의 과거가 담긴 일기장을 발견하고 자신이 만든 동화책도 보게 되면서 자신이 곧 다시 돌아가야 함을 알게 된다. 비는 이내 그치고 장마도 끝이 나기 시작한다. 수아는 이별을 준비하고 우진과 지호는 어떻게 해서든 수아를 잡아두려 노력한다. 결국 비가 그친 마지막 날 수아는 터널로 돌아가게 되고 우진과 지호는 그런 수아를 따라간다. 과연 수아가 간직한 비밀은 무엇이고 우진과 지호는 수아를 잡을 수 있을까?
결말 및 해석,관람 후기(스포주의)
#따듯하고 가슴 아픈 사랑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동명의 이 작품은 일본에서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작품인데 오늘 본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역시나였다. 결말에 대해 헷갈리신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하자면 수아는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자신의 미래를 미리 보았고 우진과 만나게 되면 자신이 젊은 날에 죽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이 커 고민하다 결국은 알면서도 우진과 지호를 만나기 위해 우진과 결혼하게 된 것.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둘의 애절하고 설레는 사랑과 아내이자 엄마인 수아에 대한 두 남자, 남편인 우진과 아들인 지호의 사랑이다. 이 영화를 보고 어찌 눈물이 맺히지 않을 수 없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특히나 지호가 보여주는 엄마에 대한 사랑은 절절하다 못해 마음이 쓰리다. 장마가 끝난 날 엄마를 찾아 집에 돌아왔을 때 등이 땀으로 젖어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다.
손예진 배우와 소지섭 배우의 연기도 너무나 절절하다. 모든 걸 이미 알고 있다는 둘의 눈빛은 영화를 처음 봤을 때보다 마지막 장면을 본 뒤에 다시 본다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카메오로 나온 공효진 배우가 역할이 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냥 지나가버려서 아쉬웠다.
가족과의 사랑과 연인에 대한 사랑 모두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명작인 것 같다. 다들 표현하기로는 1회차 관람 때는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서 울었고 2회차부터는 영화 시작부터 울게 만드는 영화라 했다. 절실히 공감하는 표현이다. 모든 슬픈 감성을 완벽히 자극하는 영화.
마음에 있는 슬픔을 쏟아내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 눈물이 안 흐르는 게 이상하다.
아무 걱정하지 마 우린 잘할 거야 그렇게 정해져있어
영화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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