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암살
액션/한국/139분
15세 관람가
2015년 개봉
줄거리
#독립운동은 끝나지 않는다.
1933년 일제강점기 아래 끝없이 사투를 이어가며 독립을 갈망하는 운동가들이 있었다. 그중 김원봉(조승우)과 김구(김홍파)는 한국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카와구치 마모루가 곧 일본으로 귀국할 것이라 전해 듣고 그를 암살하기 위해 염석진(이정재)에게 3명의 암살작전 인원을 데려오라 한다.
한국 독립군에서 저격수를 맡고 있는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의 마지막 졸업생 속사포(조진웅), 그리고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 이렇게 셋은 미라보 여관에서 만나 작전을 듣기로 하는데 과거 일본군에게 잡혀 그들의 밀정이 된 염석진이 이 사실을 일본군에게 알린다.
먼저 미라보에 도착한 안옥윤은 우연히 300불만 주면 아무나 죽여준다는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을 만나 검문에서 벗어나게 되고 발각된 미라보 여관과 시간은 김원봉의 교토삼굴-똑똑한 토끼는 굴을 세게를 판다-의 지혜로 그들은 무사히 작전을 지시받고 작전실행 전 마지막이 될 사진을 찍고 경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끈질긴 염석진은 김구의 책상을 뒤져 그들의 작전을 알게 되고 김구가 미라보 여관이 발각된 사실을 빌미로 다른 독립군들에게 염석진의 뒤를 밟아 그가 밀정일 경우 죽이라 명한다. 결국 경성으로 날아간 안욕운 그녀는 술집 아네모네의 마담(김해숙)의 도움으로 매국노 강인국과 카와구치를 암살할 작전을 계획한다.
한편 염석진은 하와이 피스톨에게 찾아가 3명의 암살작전 운동가들을 살해해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계기로 밀정임이 발각되지만 자신을 쫓아온 독립운동가를 죽이고 경성으로 달아난다. 작전 실행이 가까워 오는 중 강인국의 딸인 미츠코는 우연히 자신이 어릴 때 잃어버렸던 쌍둥이 자매 안옥윤을 보게 된다. 결국 작전 날은 다가왔고 안옥윤과 일행은 작전을 실행하려 한다. 그러나 의뢰를 받은 하와이 피스톨로 인해 속사포가 행방불명인 상황, 마담의 수하인 사사키(정인겸)의 도움으로 작전을 실행하지만 차를 바꿔 타는 기지로 카와구치와 강인국은 살아남는다.
작전 실패에 황덕삼은 죽고 안옥윤은 총에 맞은 상황 갑자기 등장한 하와이 피스톨이 그녀를 구해주고 떠난다. 미츠코는 안경을 맞춘 안옥윤의 주소로 찾아오고 그녀와 대화하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강인국과 염석진이 찾아와 안옥윤과 미츠코를 구별하지 못하고 강인국이 자신의 딸을 죽인다. 그 덕분에 카와구치의 결혼식에 마츠코 대신 신부로 들어갈 수 있게 된 안옥윤은 최후의 작전을 계획한다. 과연 그들은 암살 임무를 성공하여 민족을 학살하고 유린했던 악인들을 없앨 수 있을 것인가.
결말 및 리뷰
#진정한 애국이란 무엇일까
영화<암살>은 1270만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대 흥행했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사에서 가장 치욕스럽고 잔인했던 역사라 생각하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독립투사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근데 신기하게도 이 영화 <암살>은 과장이 없었다. 보통 이런 영화는 엄청나게 비장한 대사들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극한의 상황에까지 보여주는데 오히려 담백하게 작전을 실행하는 그들의 인간미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어찌 보면 유쾌하고 세상 걱정 없는 듯 옷도 쫙 빼입고 부족함 없어 보일지 모르겠으나 한편으로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들에게는 당장 내일이 존재하지 않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지 않을까. 역사를 조금 보니 독립운동가들은 밥을 굶을지언정 항상 멀끔한 옷차림으로 다녔다는데 이를 영화에 잘 녹여낸 듯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배우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단연 돋보이는 배우는 전지현과 하정우 배우,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현 배우는 미츠코도 동시에 연기하며 서로 상반되는 역할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나 독립운동가 역을 맡았다 해서 과장되거나 부담스러운 무언가를 과하게 표현하지 않아서 좋았다. 오히려 초반에 나오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거나 연애도 하고 싶다거나 말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웅적인 독립운동가가 아닌 우리네와 같은 사람이었음을 나타낸 것이 더 눈에 들어왔다. 물론 외모는 비현실적이지만.
그리고 돈만 밝히던 하와이 피스톨 역을 맡은 하정우 배우가 안옥윤의 작전을 진행하면서 점차 독립운동가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잘 나타내주었다. 하정우 배우만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중요한 장면에서는 누구보다 몰입감 있게 만들어주는 연기가 정말 천상 배우라고 느껴졌다.
애국심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겠지만 오히려 독립운동가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더 노력하고 목숨을 바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뭔가 독서감상문처럼 쓰게 됐지만 사실 이정재 배우의 마지막 재판 장면을 비롯해 139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알려줘야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안옥윤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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