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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라라랜드 리뷰 결말 해석 색에 대한 이야기

by YB+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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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과 춤 그리고 두 남녀, 문장으로 표현된 짧은 내용이지만 상상만 해도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극찬한 이 영화 <라라랜드>는 거기에 이야기와 연출을 덧대어 극찬을 이끌어냈다. 고전 명작들을 주기적으로 봐줘야 하는 것처럼 현대의 아름다운 작품들도 주기적으로 봐줘야 한다. 그렇기에 다시 보시는 분들을 위해 또는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짧게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라라랜드

멜로/미국/127분

12세 관람가

2016년 개봉

줄거리

낭만에 대하여

배우 지망생 미아는 고향을 떠나와 자신의 꿈을 좇으며 살아가지만 현실에 가로막혀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이룰 기회를 보고 있다. 매번 캐스팅에 지원하지만 자리는 계속 자신이 아닌 남에게 돌아간다.

원하는 배역도 못 따고 하루하루 알바로 살아가는 고단한 인생,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파티에서 재즈 피아니스트지만 지금은 그저 세션에서 시키는 대로 연주하는 세바스찬을 만나게 된다.

꿈이라는 것을 쫓아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둘은 금세 서로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자신들의 꿈만큼 달콤한 사랑을 이어가면서 꿈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끝없는 도전과 세바스찬의 노력으로 미아는 배우 자리에 캐스팅되지만 둘은 멀어지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꿈에 다가갈수록 서로에게는 오히려 멀어지고 결국 둘은 꿈을 선택하고 헤어지게 된다. 결국 캐스팅 디렉터와 결혼까지 하게 된 미아 그녀는 성공한 배우로 단란한 가정까지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함께 길을 나서던 도중 차가 막혀 무심코 재즈 바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연주하는 세바스찬과 눈을 마주친다. 과연 둘은 다시 마주친 과거의 연인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

결말 및 해석, 리뷰

#지독한 현실과 꿈의 만남

영화 <라라랜드>는 서로를 마주한 과거의 두 연인이 깊은 감정으로 눈빛을 나누지만 단순히 거기서 끝나고 서로의 일상으로 돌아가며 끝난다. 정말로 현실적이고 아픈 결말이지만 동시에 가장 알맞은 결말이 아닌가 싶다.

왜 이 영화가 이토록 칭찬을 받는지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색깔, 매번 바뀌는 배경 속에서 엠마 스톤 배우는 과감한 컬러를 사용한다. 단조로운 라이언 고슬링 배우의 착장과는 달리 대비되면서 영화 연출적으로 더 아름답게 보이는듯하다. 또한 이러한 색의 대비는 계절적 배경이 바뀌면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점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않았나 싶다.

두 번째는 현실성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라라랜드에 살고 있지만 둘의 인생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원하던 꿈은 남들이 가져가고 꿈의 근처에라도 남아있으려면 자신의 신념을 꺾어야 한다. 거기다가 가난함을 덤, 위의 색 대비와 비슷하게 아름다운 라라랜드와 그 현실을 살아가는 어두운 삶의 대비는 이 영화의 메인이다.

세 번째는 역시 배우이다. 이토록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영화를 만들어준 건 두 배우의 역할이 너무 크다. 두 배우가 아니라 다른 배우였다면 이라고 상상도 못할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서로를 마주 보는 장면들은 모든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만큼 감동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음악, 그리고 연출이다. 연출은 앞에서 말했고 음악은 정말 찰떡궁합이다. 최근 <노팅힐>을 보고 'SHE'가 쓰이는 장면에서 크게 감동을 받았는데 영화에서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느끼는 순간이었다. 물론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 같은 <노팅힐>의 음악과 달리 <라라랜드>에서는 음악이 영화에 스며들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한 몸인 것처럼.

다시 봐도 아름다운 이 영화는 현실의 꿈을 좇는 이들과 삶의 고단함으로 힘든 청춘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세바스찬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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