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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나의 아만다 리뷰 결말 해석 당신이 남긴 모든것을 사랑하리라

by YB+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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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나의 아만다

로맨스/필리핀/89분

15세 관람가

2021/07/15 넷플릭스 개봉

줄거리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했고 또 사랑하고 있다.

모든 걸 함께해 온 여사친과 남사친. 둘은 한침대에서 잠도 같이 자고 벗은 몸을 볼 수 있고 어떠한 추태나 장난들도 쉽게 받아줄 수 있는 누가 보면 정말 진한 우정을 가진 친구이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고 있고 그녀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있다. 심지어는 그녀에게 좋지 못한 행동을 한 그녀의 약혼자까지 이해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서로는 이미 알고 있지만 쌓아온 우정과 사랑 앞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장난 같은 말들과 행동들로 조금씩 드러낼 뿐. 그러던 중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이내 곧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게 되고 여자는 설상가상 아이까지 가지게 된다. 남자는 이미 사귀는 여자친구도 있지만 다시 그녀를 받아준다. 이 진하고 깊은 사랑의 끝은 어디일까?

결말 및 관람 후기

당신은 내 모든 것이였고 당신이 없어도 당신이 남긴 모든것이 내 삶일 것이다.

어찌 보면 결말에 대한 스포 같은 제목이지만 그래도 나름 정확히 말하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남녀사이의 진정한 사랑에, 특히 남자입장엣의 사랑을 보여준다. 정말 진하고 깊고 이상한 사랑이다. 쟁취하는 사랑이 아닌 놓아주는 사랑을 보면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우정이 겹친 사랑은 이런 것일까 생각도 드는 뭔가 저릿한 사랑이다.

사랑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남자의 눈빛을 보면 여자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그러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여자가 처음 맞았다고 고백했을 때 왜 그는 결국 여자를 그녀를 때린 남편에게 보냈을까. 어떻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을까, 의문점이 든다. 너무나 우정 같은 사랑이어서 그런 것일까? 수십 년을 이성과 친구보다 가까이 지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랑의 종류는 무수하고 나는 그중에서 하나를 하고 있을 뿐인가 보다.

 

반전 아닌 반전-이따위 반전은 넣지를 말아라(스포주의)

지금껏 남자가 해왔던 독백들은 그녀를 사랑했던 과거와 지금까지 그 마음을 담아낸 것으로 그저 일기로 봤으나 결국은 그녀가 남긴 아이에게 전해주는 하나의 편지였던 것이다. 사랑하는 자식이 어머니를 모르고 살까 봐 그녀를 사랑했던 남자가 모든 것을 남긴 것이다. 이런 반전은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저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는가를 좀 더 보여주는 것이라 마음이 좋지 않다. 영화 내내 보여준 그런 거 말고 좀 더 아름답고 해피하게 끝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진정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과 그 사람이 남긴 것까지 온전히 사랑해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네가 나타나자 내 세상은 멈췄어

세상이 바다라면 네 목소리는 나에게 다가오는 부푼 파도야 때론 날카롭고, 때론 잔잔하지 하지만 언제나 듣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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