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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담쟁이 리뷰 결말 해석 아름답다고 옳은 것은 아니다

by YB+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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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날리는 교실 창밖 바위벽을 감싸고 있는 푸른 실핏줄. 팔딱팔딱 맥박이 뛰고 있었구나! 바위벽이 살아 있었구나!

영화 들어가기-손광세 시인 담쟁이덩굴 중

세상에는 자신들의 의견과 뜻을 담아 많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경우에 그것들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고 사회를 더 바른 방향으로 만들어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경우마저 개인적 해석에 의해 많이 다르게 결정된다.

그런 경우에서 성 소수자의 인정은 나에게는 항상 부정적 인식이며 어떠한 경우라도 좋게 해석하지 않는다. 어찌 되었건 남녀의 사랑과 번식은 기본 중에 기본이니까 그 근간을 흔드는 건 절대로 어떤 식으로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작품을 좋게 평가하지 못하는 듯하다. 영화 <담쟁이>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담쟁이(Take me home)

드라마/한국/99분

15세 관람가

2020년 개봉

한제이 감독

 

시놉시스

사회의 인정을 받지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만나는 은수와 예원, 그러던 중 은수가 친언니와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게 되고 그들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다리가 망가져 긴 재활을 해야 하는 은수는 예원에게 이별을 말하지만 예원은 끝까지 은수의 곁에 남기로 한다. 그리고 죽은 친언니의 딸을 입양하고 싶지만 사회는 그들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 은수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데…

결말&해석&리뷰

결국 은수는 예원에게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편지를 보내고 친언니의 딸을 시설에 맡기고 재활을 하러 병원으로 들어가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성 소수자에 관한 작품인지 모르고 봐서 다소 당황스러웠던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도 보수적인 입장이라 이런 식으로 영화를 이끌어가고 진정한 사랑이 어쩌고 사회적 입장이 어떠고 이런 것을 받아들이기가 싫었다.

 

간단하게 영화 해석을 하자면 전반적인 내용과 결말까지는 특별한 건 없고 제목이자 중간에 나오는 시 <담쟁이>만 의미를 알아보면 레즈비언 커플은 사회에서 용인 받지 못하지만 하나의 담쟁이 잎이 넘을 수 없는 벽을 수천 개의 담쟁이 잎을 이끌고 나아가 벽을 넘는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시이다.

여기서 벽은 사회가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들에 해당되며 담쟁이는 예원과 은수를 의미한다. 결국은 레즈비언 커플이고 사회의 벽을 허무는 게 실패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 자신들의 사랑을 입증하겠다는 제목인 것이다.

리뷰를 해보자면 나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보수적인 사람으로 성소수자는 이해를 받을 수는 있지만 인정은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남들은 뭐 이런저런 반박도 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온전히 내 생각이기에 더 길게 적지 않으려 한다.

각자의 생각이 있고 사회도 변화하고 있으니 이런 영화가 나오는 건 좋겠으나 진실한 사랑이라던가 그런 거를 부정적인 남성을 대입시키고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눈물겹게 표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더 나은 삶은 물론 사랑에 기초하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이성적인 선택과 사회 구성원들 다수의 판단에 의해 더 나은 것을 선택했을 때 생기는 게 아닐까 한다.

쟤네도 살아야지 지구가 다 우리 거냐? 다 공생하는 거지

생물은 항상 더 나은 선택에 의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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