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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설국열차 리뷰 결말 해석 얼음 같은 관념을 부수고 세상으로 나가라

by YB+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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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처럼 어떤 이야기를 접하고 그 이야기를 자신이 내비치고자 하는 감독도 있다. 이 영화는 원작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여러 곳에서 호평을 받았다. 독특하고 신선한 세계관의 영화 <설국열차>를 리뷰해 본다.

영화 정보

설국열차

액션/한국/125분

15세 관람가

2013년 개봉

설국 열차 줄거리

#열차를 탈취하라

지구 온난화로 인해 CW-7을 살포한 일로 전 세계는 빙하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윌포드사의 자급자족을 갖춘 열차만이 세상에 남아 전 세계를 끊임없이 돌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모든 사람을 태울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임승차한 사람들은 일명 꼬리칸이라 불리는 맨 뒤칸으로 밀려난다.

검은색 단백질 블록으로 간신히 끼니를 때우며 살아가는 꼬리칸 사람들, 어느 날 윌포드의 비서 클로드가 찾아와 아이들을 검사하고는 멋대로 타냐의 아들 티미와 앤드류의 아들 앤디를 강제로 데려간다. 앤드류는 이에 항의하다 클로드를 다치게 하고 팔을 얼려 부수는 형벌을 받게 된다.

그런 상황을 그저 지켜보는 커티스, 그는 꼬리칸의 정신적 지주 길리엄과 소통하며 앞 칸에서 보내오는 정체불명의 쪽지를 가지고 앞칸으로 가기 위한 반란을 계획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들이 총으로 그들을 위협하지만 총알이 없는 것을 파악한 커티스와 반란군은 군인들을 제압한다.

그렇게 감옥칸까지 진격한 그들은 열차의 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를 찾게 되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결국 그가 중독된 크로놀이란 마약을 그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에게 칸마다 주기로 약속하며 도움을 받아 앞칸으로 향한다. 앞칸으로 향할 때마다 진압군과의 마찰로 엄청난 전력손실을 얻지만 그들은 끝없이 전진해 나간다.

결국 열차의 총리 메이슨까지 잡게 된 그들 메이슨은 그들에게 비굴하게 굴며 살길을 도모하고 그들은 결국 물 공급칸에 도착하나 협상카드로 사용될 정수된 물은 앞칸에서 만들어졌던 것. 망연자실한 상황에 커티스는 소수정예로 앞칸으로 나아가고 그들은 아늑한 앞칸들을 지나며 나아간다.

그러던 중 기습으로 벌어진 총격에 의해 동료들과 길리엄이 죽고 진압군이 계속해서 몰려온다. 결국 그 모든 역경을 뚫고 엔진칸에 도착한 커티스와 남궁민수 부녀, 하지만 이내 곧 등장한 클로드가 총을 쏴 남궁민수를 다치게 한다. 그때 커티스는 윌포드에게 초청받아 엔진실로 들어가고 이내 곧 놀라운 비밀에 대해 알게 된다.

영화 설국열차 결말 및 해석, 리뷰

#돌고도는 굴레를 벗어나라

알고 보니 반란은 인구 유지를 위해 길리엄과 윌포드에 의해 매번 발생했던 것, 거기에 데려간 아이들이 망가진 엔진의 부속처럼 일하는 것을 본 커티스는 남궁민수가 모아 온 크로놀 폭탄에 불을 붙이게 성냥을 주고 이내 곧 폭발에 휩싸인다. 그리고 살아남은 티미와 요나는 살아 숨 쉬는 북극곰을 바라보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잠깐 영화에 나온 것들을 해석해 보면 우선 왜 북극곰이냐이다. 북극곰은 최상위 포식자로 밑에 하위 개체들이 살아있지 않으면 멸종되었을 존재, 따라서 북극곰의 존재는 다양한 하위개체가 있고 지구의 빙하기가 지나고 있음으로 해석된다.

열차는 계급을 의미한다. 그리고 엔진칸에는 독재자가 존재하고 사람들은 세뇌당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혁명에 성공한다 해도 열차라는 계급사회를 벗어나지 못하면 또다시 엔진칸의 독재자가 되어버림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선로를 도는 열차는 이러한 사회의 반복을 의미하고 마지막에 이 열차를 폭파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은 계급사회를 탈피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듯하다.

그리고 열차칸들을 천천히 헤아려보면 이는 인류의 발전과정과 닮아있다. 맨손으로 시작한 꼬리칸부터 곤충이지만 여분의 식량이 있는 식량칸, 이후 식수, 조경, 교육까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열 차 한 칸에 인류의 역사를 담아놓은 것.

좋은 감독과 멋진 배우들이 만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즐거운 영화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의미를 찾으며 여러 번 볼 정도로 재밌지는 않지만 새로운 상상에 의한 세계를 눈에 담아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저게 하두 오래 닫혀있으니깐 이젠 벽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실은 저것도 문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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