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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징어 게임 시즌 2 이병헌/마스크맨/오영일의 정체와 의도

by YB+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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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를 마무리했다. 사실 뭐 7화 까지만 나와서 마무리했다고하기 애매하지만 전체 서사에서보면 PART.2의 전반부가 끝난느낌.

 

이 아래로는 스포가 가득하니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기를..

스포 방지를 위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타노스라는 캐릭터를 탑 외에 누가 맡으려 했을까 하는 느낌이다. 구린 라임과 센척, 약쟁이, 기타 등등 나쁜거를 다 가지고 있고 대사들이 상당히 구려서 연기를 잘한다고해도 어색했을 캐릭터이다. 탑은 사실상 연예인으로서 구석에 몰려있는데 본인은 재기를 위해서 감독은 어쩔수없이 썼을것 같다. 

 

결국은 다이하지만 악역캐릭터로는 적절히 쓰인것같다. 한국인들에게는 뭐 저딴 캐릭터를 저딴 배우가 하냐고 하겠지만 외국에서는 나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이는것 같다.

이제 중요한건 이병헌, 마스크맨이자 오영일로 나온 캐릭터를 들여다보자. 사실상 시즌2 7화까지 이 작품을 굳이 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역대급이라고 사람들이 호평을 했다고 광고를 열심히 하던데 작품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쉬움이 크다. 곧이어서 나올 시즌3가 그 이유와 의미들을 불어넣어야 할 것 같다.

 

오영일은 아마도 오일남의 양자가 아닐까한다. 오일남이 죽기전 성기훈을 만났을때도 게임을 만든 자신과 그 안에서 게임하는 사람들, 그리고  VIP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죽음을 맞이했을것이고 게임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을것이다.

 

그 결과로 오일남은 황인호였던 마스크맨을 양자로 받고 오영일이라는 이름을 준게 아닐까 한다. 501번인지 001번인지 0과 1번인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이름인데 아마도 0과 1일 즉 게임의 시초인 오일남이 0이고 다시금 오영일에게 1번을 쥐어준걸로 보인다. 즉 게임의 시초는 오일남이지만 이어가는건 001번으로 들어온 오영일인것.

그렇다면 오영일은 왜 게임에 들어왔을까? 그것은 성기훈을 보기 위함이다.

 

기훈은 시즌1부터 선의 극에 있는 사람이다. 모두를 살리려하고 심지어 게임에서 이기고 나와도 죄책감으로 돈조차 제대로 쓰지 않는다. 타인을 위해, 게임안에 있던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쓰고 개인은 가난하게 살아간다.

 

오영일이 보고싶은건 선이라는 신념으로 가득찬 성기훈이 타락하는것이다. 시즌2 내내 성기훈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모두를 구한다->게임에서 한명이라도 더 살려야한다->게임을 무너뜨려야한다->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할 수 있다->병정들과 마스크맨을 죽이고 게임을 끝내겠다. 등등 사람을 살리는것이 목적이 아닌 그저 게임을 끝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거진 악의 편에 선듯한 그의 변화를 보면서 오영일은 게임과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하는것이다.

아마도 시즌3에서는 성기훈이 계속해서 타락하는걸 보여줄것같다. 다만 그 정말 마지막에 선을 선택할것인지, 악을 선택할것인지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친구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었고 이제는 타락해서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성기훈을 보는게 시즌3의 핵심점이 될 것이다. 시즌1처럼 사람들간의 관계와 그 안에 담긴 인간군상들이 약하게 보인다. 시즌3에서 폭발시킬것인지 성기훈을 돋보이게 할지는 감독의 선택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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