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보고는 이제야 올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 미래에 있을 AI문제와 모성애를 필두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관객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나 연출 등등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너무나 평범하고 평이한 스토리와 반전도 없고 뻔히 보이는 결말까지 너무나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 돋보인 건 류경수 배우 한 분뿐이어서 사실상 그냥 연기를 보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
정이 결말
결국 모든 시뮬레이션을 실패하고 종전의 기미가 보이자 폐기될 프로젝트가 된다. 거기다가 윤정이라는 캐릭터를 성상품화까지 하려는 회사의 모습을 보고 윤서현 박사는 정이의 뇌를 빼내어 로봇에 넣고 탈출한다.
하지만 김상훈 연구팀장은 계속해서 전투 안드로이드들과 그녀를 쫓아오고 결국 서현은 총에맞아 죽기 전 정이에게 자유롭게 살아가라며 도망치라고 한다. 결국 정이는 도망치고 높은 산 위에 서며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굉장히 평이한 결말이다. 아마도 시즌2, 후속작 <정이2>가 나오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는지는 몰라도 뭔가 아바타 짝퉁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특출 난 것 없는 작품의 허무한 결말이다.
정이 해석
영화 <정이>는 타 영화들과 같이 소재에 하나하나 해석이 들어갔거나 하지는 않았고 미래사회에서 로봇과 인간의 사이에 있을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어떻게 그 문제들을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할지 미리 생각해 보라고 하는 작품이다.
완전한 로봇인 상훈이나 뇌의 정보를 받아 만들어진 정이나 아니면 실제 뇌를 물려받은 로봇이나 우리는 어디까지가 로봇이고 인간인지를 나눠야 한다. 결국 미래에 더 넓어질 인간의 개념을 어디까지 할 것이며 거기에 나오는 인권의 문제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품.
영화 전체적으로 제일 좋았던 건 서현의 아역으로 박소이 배우가 나왔다는 것.. 처음 시작할 때부터 뻔하고 결말까지 너무나 뻔해서 그냥 가족끼리 시간 때우면서 보기 좋았던 영화. 참고로 부모님도 큰 말이 없으셨다. 다음날 나온 뮤지컬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울고 웃으면서 보신 거에 비해 너무나 큰 대비를 이뤘다. 물론 이 <인생은 아름다워>도 매우 뻔하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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