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정보/결말/해석] 보통이 뭔지 아시나요?

by YB+ 2023. 11. 9.
반응형

영화 정보

가장 보통의 연애

로맨스/한국

109분/15세관람가

2019

기본줄거리

동창회에서 만난 동창과 바람을 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새로 이직한 선영(공효진)과 결혼직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혼한 직장상사 재훈(김래원)은 출근 첫날부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에게 거리를둔다.

 

어느날 파혼당한 재훈과(좌) 바람핀 남자친구와 헤어진 선영(우)

 

어김없이 만취해서 잠든 재훈은 일어나 통화목록을 보던 중 의문의 사람과 2시간 가량 통화한것을 확인하고 그게 선영이였음을 알게된다.

이후 연애에 고통받는 재훈의 친구이자 직장동료 병철(강기영)을 위로해주기 위해 재훈과 선영은 술자리를 가지며 싸우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진다.

 

가까워지는 둘은 회사 워크숍에서 따로나와서 결국 하룻밤을 보내게되지만 재훈에게 어느날 파혼녀가 돌아오고 선영은 전 회사상사와의 루머로인해 퇴사하게된다. 가까워질듯 멀어질듯 아슬아슬한 알코올로 얼룩진 둘의 연애는 이루어질것인가?

후기

영화를 보고 한번 더 리뷰를 위해 다시볼때도 아 재훈역이 김래원이 아니라 일반 평범한 사람이였으면 둘의 사랑을 응원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수십번씩 들었다. 지고 지순한 사랑이지만 너무나 잘못된 표출방식과 해결방법을 김래원이라는 배우 하나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재훈은 그만큼 현실에서 있을만 하면서도 있어서는 안될것같은 역할이다. 남녀의 사랑에 정답이 무엇이냐 반문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정답이 아닌 길은 확실히 보여주는것같다.

 

반면에 선영(공효진)의 모습은 조금은 안타깝다. 사랑에 여러번 상처를 받았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또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그러면서도 정말 멋진 대사들을 말하는데 서로의 이해 못하는 사랑방식에 대해 말다툼하던도중 김래원이 '어디 남자랑 여자랑 같아?' 라고 얘기하자

'같지 다르다고 배웠니 너는?'

이라며 반문한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누구의 사랑이 더 정답에 가까울까 저울질하게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이 한마디가 그 정답을 말해주는것같다. 누구나 지고지순했던 사랑의 순간들이 있고 또 그 사랑이 반복되면서 힘들지만 내색을 안하고 쿨한척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사랑의 순간에 대한 차이지 누구나 다르면서도 같은 사랑을 하고있다 말한다.

다만 그 힘든 고통의 이별에서도 다시 잊어버리고 사랑을 시작하게 만드는건 술이다.세상 많은 문제들이 술로 인해 일어나지만 또 그 문제들을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 갈 수 있게 만드는것도 술이다.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지않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과 맥주한잔 하면서 둘의 사랑에 대해 공감하고 반문 할 수 있는 영화인것같다.

반응형